경찰, 암행순찰차’ 대폭확대 운영해야
경찰, 암행순찰차’ 대폭확대 운영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7.01.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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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해 9월부터 남해고속도로에 투입한 암행순찰차가 사고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고속도로에 투입된 암행순찰차 2대는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 2839건의 위법 행위를 단속했다. 암행순찰차 투입 후 남해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10~12월)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70→35건) 감소했다. 부상자수도 157명에서 55명으로 65% 감소했으며 사망자도 8명에서 25% 감소한 6명으로 줄었다.

경찰이 비노출 단속차량으로 암행순찰차를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로 확대 운영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스런 일로 받아들인다. 암행순찰차는 평소엔 일반 차량의 모습으로 운행하다 위법 사항 적발 시 경찰차로 변신하는 차량을 말한다. 암행순찰차는 일반 순찰차로 단속하기 어려웠던 난폭운전을 비롯, 위험운전행위, 버스전용차로, 갓길운행 등 얌체운전행위 적발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한다.

암행순찰차는 평소에는 일반차량과 잘 구별되지 않지만 지정차로 통행 위반, 끼어들기, 난폭·보복운전 등 불법운행을 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즉시 차량 내부에 장착된 경광등 사이렌 전광판을 작동한 후 단속 대상 차량을 뒤쫓는다. 하지만 암행순찰차는 단속목적보다 경찰차가 없어도 단속될 수 있다는 인식을 통해 안전운전을 이끌어 내는 것이 주목적이 돼야 한다.

도로 위의 무질서가 오죽하면 암행순찰차까지 등장했는지 우리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단속에 적발된 일부 운전자들은 “사고 나면 책임질 거냐”, “함정 단속 아니냐” 등의 항변도 있지만 스스로 법규만 잘 지키면 암행순찰차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암행순찰차가 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 대폭 확대 운영해야 한다. 암행순찰차가 선진 교통질서 문화를 정착시키는 출발점이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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