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좋은 일자리 선행돼야
삶의 질, 좋은 일자리 선행돼야
  • 황용인
  • 승인 2017.01.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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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인(창원총국 경제부장)
황용인

예년에도 그러했듯이 올해의 경제사정도 그렇게 넉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인 경제성장의 둔화는 결국 고용창출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저성장과 노동시장의 경직성 때문에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따른 고용창출 능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에서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3개국(그리스·이탈리아·포르투갈)을 빼고 22위에 그쳤다는 OECD 보고서도 암울한 고용시장을 엿보게 한다.

우리나라 고용상황이 이렇듯이 과거 제조업 중심의 경남 경제는 기계부품산업과 조선해양산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고용안정을 가져왔으나 최근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붕괴가 이뤄지면서 경남의 고용사정도 만만치가 않다.

최근 한국은행 경남지역본부가 내놓은 경남지역 고용 사정과 대안에도 경남지역에 맞는 산업의 발굴을 비롯한 고용구조 개선 등이 시급히 선행돼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현재 경남지역의 고용추세는 불과 4~5년 전보다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이 전국 수준을 하회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지역에 맞는 산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고용유발 효과가 크고 부가가치율이 높은 산업으로는 ‘의료정밀, 광학기기’와 ‘비금속 광물제품’ 등의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꼽고 있다. 또 ‘목재 및 나무제품’과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등 6개 산업이 고려 대상으로 제시되면서 타 지역에 비해 효율성이 높은데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고 보는 대목이다.

이러한 대안 제시는 결국 고용절벽을 우려해 나온 만큼 지역 실정에 맞는 산업을 통해 좋은 일자리가 제공되면서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해 본다.

 

황용인(창원총국 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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