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고위직 단기근무 효율성 지적
함안군 고위직 단기근무 효율성 지적
  • 여선동
  • 승인 2017.01.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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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근무 1년이하 효율 떨어져 부작용 우려
함안군이 지난 9일 단행한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고위직 간부의 단기 근무(1년이하) 인사에 대해 업무의 연속성 결여와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또다시 일고 있다.

함안군은 지난해 말 기획감사실장, 주민생활지원실장,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서기관과 사무관 총 6명이 공로연수와 정년퇴직을 했다.

10일 군에 따르면 기획감사실장(4급), 주민생활지원실장(4급), 농업기술센터소장(5급)에 대한 그간 근무 기간을 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기획감사실장 1년2개월, 5개월, 6개월 ,8개월, 8개월 주민생활지원실장 1년2개월, 5개월 , 6개월, 8개월 , 8개월 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6개월, 2년5개월, 6개월 , 1년, 1년5개월 을 각각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고위직 공무원의 잦은 인사와 단기 근무로 인해 고위 간부직이 이름 갈아주는 자리라는 오명과 함께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져 업무효율의 저하와 책임성 결여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함안군의 인사 기준을 살펴보면, 원칙과 성과중심 인사운영을 위해 보직관리 기준으로 핵심전략사업 추진실적, 공약사업 추진성, 재정건전화와 예산절감, 정부합동평가 우수, 군정발전기여도 등 능력과 성과 중심의 보직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전보 임용기준에 5급은 1년6월, 6급 이하 2년 이상 근속근무자를 대상으로 하고 다만 과 결원, 업무연속성, 개인고충 등 불가피한 경우 최소 범위 내 전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위직 부서장(4급)이 1년 이하 단기 근무로 명함만 갈아준다는 지적과 또 일부 부서에서는 6급 담당이 5년 넘게 한 부서에서 근무하는 등 군이 밝힌 인사방침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인사 불만으로 사기진작과 업무추진 능력저하에 따른 조직 내부에서도 합리적인 인사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공무원 A씨는 “차라리 1년 이하 임기가 남은 고위공무원 2자리를 읍장(4급·서기관)에 발령해 주민 유대강화와 민원업무에 집중하도록 하고, 임기가 2년 정도 남은 참신하고 능력 있는 사무관(5급)을 핵심부서에 발령해 책임감을 갖고 소신껏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퇴직자 조모(68)씨는 “공정한 인사는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지역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인사가 망사가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 단기근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능력위주라는 기본원칙을 정해 투명한 인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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