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일부 시의원들은 1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우리는 사천시를 걱정하며 앞날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날 탈당을 선언한 시의원은 김현철 의장을 비롯해 이종범·구정화·윤형근·한대식 의원 등 5명이다.
이들은 “지금 새누리당은 어려운 민생은 뒷전이다. 우리가 지향하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하고, 오직 자신들의 권력다툼 등 친박 패권주의에 젖어 사당으로 전락했다. 국가권력 사유화와 국정 농단으로 대통령 탄핵 사태의 주범인 새누리당 친박계는 현 정국을 책임지는 모습은 없고 자신들의 당리당략과 기득권 집착에 사로 잡혀 있다”며 “우리는 새누리당에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깊이 반성하며 민생 속에 바른정치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우리 사천시를 위한 번민 끝에 탈당을 결심했다”고 천명했다.
이어 “우리 국민과 시민의 바람을 위해 잘못된 보수의 굴레를 과감하게 벗어 던지고, 진정한 보수의 철학과 이념적 가치를 바로 세워 국민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따뜻한 보수 바른 정치와 보수정권 재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에 참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례대표 정지선 시의원과 최갑현·정철용 시의원은 이 자리에 함께 하지 않았다.
이웅재기자
사천시의회 새누리당 김현철·이종범·구정화·윤형근·한대식 등 5명의 시의원과 당원들이 16일 오전 10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새누리당 탈당, 바른정당 입당’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