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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2017 경남경제] 신선에프앤브이누구나 이미 ‘신선’의 입맛에 사로잡혔다
강진성·박성민기자  |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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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22  21: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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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2.8%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해외투자기관들도 국내 경기 전망을 어둡게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미국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있고 국내는 소비심리 위축과 김영란법의 영향으로 2017년 경제는 안갯속이다. 그러나 경기불황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승부하며 국내를 물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도내 기업들이 있다. 본보는 2017년 어려움 속에서도 경남경제의 미래 만들어가는 경남기업을 찾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대기업 먼저 찾는 식품기업 ‘신선에프앤브이’
Dole·아이쿱생협·남양유업 등과 OEM 사업
끊임없는 제품개발 품질 경영 통해 위기극복
자체브랜드 바탕…국내시장 2위권 도약 준비

 
   
▲ 신선에프앤브이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식품트렌드와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R&D투자와 연구인력 강화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품질분야 공정을 강화해 빈틈없는 고품질 제품 생산의 기반을 마련 중이다. 지난 18일 신선에프앤브이 연구실에서 한 연구원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Dole 과일젤리, 아이쿱생협 유기농 푸딩, 남양 떠먹는 초콜릿 파티쉐, CJ빙수용 단팥, 동원 병아리콩…

대형마트와 편의점, 커피숍과 빙수전문점에서 접할 수 있는 음식이다. 단순히 대기업이 생산하는 식품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경남에 자리잡은 식품기업이 생산하는 제품들이다. 산청군 금서면 금서농공단지에 자리잡고 있는 신선에프앤브이(대표이사 이영섭, 이하 신선).

신선은 60여 명의 직원들이 지난해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한 튼튼한 기업이다. 주력상품인 과일젤리를 중심으로 팥 통조림, 완두콩 통조림, 병아리콩 등 익히 들어봄 직 한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2005년 동서식품에 오이피클 납품으로 출발한 신선은 이후 OEM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주력제품인 과일젤리 설비를 3개라인, 연간 200억원 규모로 구축하고 해조류에서 추출한 고급 성분을 이용해 맛 좋고 건강한 과일젤리를 생산 중이다. 월 30만개가 ‘아이쿱생협 자연드림’에 납품되고 다국적 기업인 ‘Dole코리아’의 국내 생산량도 신선에서 전량 생산된다.

 
   
 


제빵업체인 ‘뚜레주르’ 밤식빵의 들어가는 통밤 역시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주)남양과 공동으로 개발한 ‘떠먹는 초콜릿, 파티쉐’를 론칭하고 첫달 18만개, 12월 30만개의 판매를 올렸다. 올 여름 성수기가 되면 더욱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을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내 스타벅스에 과일젤리를 공급하기 위해 국내 관련 업체과 미팅을 갖고 해외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선의 제품은 동종기업보다 10%정도 가격이 비싸지만 대기업이 먼저 찾는 기업으로 이름이 높다.

대기업 납품 뿐 아니라 자체브랜드인 ‘아띠’를 개발해 홈플러스 PB 상품으로 내놓고 미국으로도 수출 중이다. 현재 30% 정도인 자체브랜드 규모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메디컬푸드’라는 전문업체와 함께 환자기준에 맞는 영양식 젤리를 만들어 서울대학교 병원과 연세대병원에 납품 등 다각적인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신선의 식품은 OEM 방식이지만 알게 모르게 소비자들이 모두 생활 속에서 접했던 것이다.

이러한 시장에서의 호평은 철저한 품질관리가 바탕이 됐다. 햅썹(HACCP, 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인증을 받은 신선은 지난해 불시 점검에서도 100점 만점 92점 이상을 받아 1년 간 점검을 면제받았다. 밤과 팥통조림이 납품되는 뚜레주르에서도 지난해 단 한건의 클레임이 없었다. 이영섭 대표이사는 “소비자의 입맛은 매번 변화하기 때문에 식품기업은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며 “언제나 연구인력과 품질인력을 강화하고 생산공정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선이 지금의 경영안정화를 이루기 위해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창업 초기 기존 업체들의 견제와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는 물류창고에 화재가 발생해 수억원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가족같은 직원들이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했다. 이 대표는 “과일젤리는 시장에서 선도적인 일본이 30년 전부터 시장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도 비슷한 궤적을 따라 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품질 경영으로 2~3년 내 시장에서 2위권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신선에프앤브이 회사전경
지난 2005년 산청군 금서농공단지 내에서 창업한 신선에프앤브이는 과일젤리를 비롯 팥통조림, 완두콩통조림, 병아리콩 등 OEM방식으로 국내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신선에프앤브이는 OEM외에도 자체브랜드 ‘아띠’를 런칭하고 새로운 발전을 계기를 마련 중이다. 사진은 산청군 금서농공단지에 위치한 신선에프앤브이 본사 전경.
 
   
▲ 이영섭 신선에프앤브이 대표이사(50)는 식품업계에만 15년 이상 종사자 베테랑으로 오랜기간 관리·총무분야에서 겪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선에프앤브이젤리 생산시설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 대표는 ‘작지만 강한 회사’를 슬로건으로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원이 자부심 느끼는 기업 만들 것”
이영섭 신선에프앤브이 대표이사


이영섭 신선에프앤브이 대표이사는 식품업계에만 15년 이상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창업을 하기 전 식품회사에서 총무·관리부장을 오랫동안 지냈다. 이때 겪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신선의 젤리 생산시설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물이 좋고 물류가 편한 산청 금서농공단지를 선택한 것도 안정화에 접어든 회사경영의 기반이 됐다. 이 대표는 “총무관리업무를 하면서도 해외기술을 배울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시설설비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이 창업하면서 든든한 자산이 됐다”고 전했다.

그 결과 대기업들이 서로 찾는 중견업체로 성장했고 젤리업계에서도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또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시장에도 문을 두드려 해외무역사절단에 참석하는 등 수출 비중을 늘여 사업다각화를 꾀했다. 또 산청군 향토 장학회 이사 등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시장에서 계속 우리 제품이 가격이 조금 더 나가도 찾아주는 이유는 아무나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아닌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체브랜드인 아띠는 궁극적으로 매출의 50%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청은 물류를 비롯해 물이 좋기 때문에 식품회사를 하기에 좋다. 특히 산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데 보람을 느낀다”며 “사회 초년생 시절 정유회사를 다니면서 회사점퍼만 입어도 자부심을 가졌다. 제가 느꼈던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우리 직원들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이영섭 신선에프앤브이 대표이사는
1994년 호남정유 입사
2001년 코리아다라미 관리부장
2005년 신선에프앤브이 총괄이사
2013년 신선에프앤브이 대표이사
2015년 국민안전처 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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