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국제영화제 10월 12∼21일 개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10월 12∼21일 개최
  • 김귀현 기자
  • 승인 2017.01.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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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제 집행위, 탄압 의혹 공식입장 발표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오는 10월 12∼21일 개최키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토·일요일을 포함해 10일간이다.

더불어 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아시아필름마켓은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열기로 했다.

영화제 사무국 측은 “지난해 영화제는 집행위원장이 갑자기 교체되는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전세계 영화인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으로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며 “올해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기 위해 개최 일정을 조기에 확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집행위원회는 이에 앞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원금 삭감 지시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강수연 영화배우 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은 2014년 ‘다이빙벨’ 상영 이후 문체부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지난 2년간 부국제는 부산시와 감사원의 감사, 정부 지원금 삭감,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사퇴 압박과 검찰 고발 등 숱한 고초를 겪었는데 이 모든 일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비로소 실체가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의 마음에 들지 않는 영화를 틀었다는 이유로 온갖 보복을 당하면서 20년간 쌓은 영화제의 명성이 크게 훼손됐고 쉽게 회복할 수 없는 깊은 내상을 입었다”며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부산국제영화제 탄압의 실체는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를 위해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마무리 지었다.

지난 2015년 4월 영화진흥위원회는 글로벌 국제영화제 육성지원 사업 결정심사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지원금을 2014년 14억 6000만 원에서 절반 수준인 8억 원으로 삭감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제외한 5개 영화제 지원금이 증가한 데다 책정 예산이 남아있는 데도 지원금을 대폭 삭감해 영화계에서는 정부가 ‘정치적 보복’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13년과 2014년도 국제영화제 평가에 기초해 영화제의 밸런스를 맞추고 자생력을 키우려는 방법”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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