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민족 고유의 명절 ‘설날’ 범죄예방이 우선돼야
제점용(진주경찰서 진양호지구대 팀장)
[기고] 민족 고유의 명절 ‘설날’ 범죄예방이 우선돼야
제점용(진주경찰서 진양호지구대 팀장)
  • 경남일보
  • 승인 2017.01.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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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점용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설은 고향을 떠나 생활하던 많은 사람들이 그리운 가족의 품을 찾아, 정든 고향을 찾아 만나는 반가움과 행복으로 가득한 민족 최고의 명절이다. 그러나 약방의 감초처럼 빠질 수 없는 불청객이 있는데, 연휴기간 허술한 문단속을 노리는 빈집털이 절도범이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 동안 설 명절 연휴기간 전국에서 하루 평균 빈집 60여곳이 털린 것으로 집계됐으며, 각종 사건사고가 설 연휴 전 일주일과 설날 당일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주요 도난물품은 현금이 가장 많았고, 장소는 현금이 많은 일반점포, 음식점 순으로 나타나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도난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문단속을 철저히 한다면 빈집털이 절도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방범창이 있다는 이유로 소홀하기 쉬운 창문과 화장실 환풍을 위한 작은 창문 등 철저한 문단속으로 절도범의 침입을 막아야 하며, 디지털 도어락의 경우 번호를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최근에는 범죄가 점점 지능화돼 디지털 도어락에만 의존하기보다 열쇠로 한번 더 잠그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빈집이 아닌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신문이나 우유가 집 앞에 쌓여 있지 않도록 조치하고 전등을 켜두거나 TV의 경우 예약기능을 활용해 일정 시간에 켜짐, 꺼짐을 설정해 두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집 전화를 휴대전화로 착신전환해 집으로 걸려온 전화를 밖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연휴로 인해 오랜 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 지구대, 파출소에 신고해 언제부터 언제까지 집을 비우게 되는데 순찰을 부탁하면 경찰관들이 취약시간대는 물론 수시로 순찰을 실시하는 예약순찰이 가능하며 집안에 보관중인 귀금속 등 중요물품을 경찰관서에 보관하는 방법을 적극 활용하면 범죄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즐거워야할 설 연휴가 잿빛으로 물들지 않도록 미리 숙지하고 예방해서 빈집털이범으로부터 가정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고 즐거운 명절연휴를 보내기 위해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범죄예방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제점용(진주경찰서 진양호지구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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