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폭탄…화물차에 실린 중장비
도로 위 폭탄…화물차에 실린 중장비
  • 정희성
  • 승인 2017.02.01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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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하동서 잇단 사고…대형사고 우려
화물차에 실린 중장비가 사고시 도로 위 폭탄으로 돌변할 수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6시 45분께 대전~통영고속도로 상행선 방면, 산청 나들목 인근에서 포크레인을 실은 화물차의 타이어가 터지면서 가드레일과 충돌 후 갓길에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화물차에 실린 포크레인도 갓길에 떨어졌다. 다행히 운전자는 경상에 그쳤지만 포크레인이 고속도로 위에 추락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경찰관계자는 “화물차와 포크레인이 갓길에서 전복돼 큰 사고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선 지난달 17일에는 하동군 고전면 백석고개에서 내리막 커브길을 달리던 5t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지며 반대 차로에 있던 1t 화물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5t 화물차 운전자 A(53)씨와 1t 화물차 운전자 B(58)씨가 모두 숨졌다.

사고 당시 5t 화물차에는 3t 지게차가 실려 있었다.

경찰은 내리막 커브구간을 지나던 중 5t 화물차에 실린 지게차 하중이 한 쪽으로 쏠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하중이 많이 나가는 걸 싣고 내리막길을 갈 때는 쏠림 현상이나 브레이크 파열 등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화물의 경우 덮개를 씌우거나 묶는 등 화물 고정조치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으나 중장비의 경우 작업 후 고정조치 없이 차에 싣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중장비의 경우 도로위에 추락하면 대형사고 우려가 높기 때문에 고정조치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희성기자



 
지난달 17일 하동군 고전면 백석고개 내리막 커브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모습. 3t 지게차를 싣고 내리막 길을 달리던 5t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지며 반대 차로에 있던 1t 화물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5t 화물차 운전자 A(53)씨와 1t 화물차 운전자 B(58)씨가 모두 숨졌다. 경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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