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묘기르기, 씨고구마 선별 ‘중요’
고구마 묘기르기, 씨고구마 선별 ‘중요’
  • 박성민
  • 승인 2017.02.02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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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씨고구마 파종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올바른 고구마 묘 기르기 방법을 2일 소개했다.

고구마 모종을 본답에 꺾꽂이를해 뿌리를 잘 내리게 하고 초기 생육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고구마 싹이 굵고 마디 간격이 짧으며 병원균에 감염되지 않은 모종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구마 모기르기에 적당한 씨고구마의 크기는 150~200g 정도이다. 육묘상 면적은 본밭 10a 삽식을 기준으로 10㎡ 필요하며 종자량은 70~100kg 정도를 준비한다.

씨고구마는 검은무늬병, 무름병에 감염되지 않고 냉해를 입지 않은 건전한 것으로 선별해야 한다. 씨고구마를 묻을 때 고구마 사이 간격은 5cm, 줄과 줄 사이 간격은 10cm 정도 띄워주는 것이 좋다. 또한 머리쪽(고구마 줄기가 달려있던 부분)에서 싹이 나므로 한쪽 방향으로 향하게 하면 싹이 고르게 자라 순자르기 작업이 편리하다. 건강하고 병 없는 고구마 모종 비율을 늘리기 위해서는 품종에 따라 적정 간격으로 파종해야 한다. 분질고구마(밤고구마)인 율미, 진홍미, 다호미는 5~10cm, 중간질고구마(밤호박고구마)인 호감미, 풍원미는 2cm~5cm 이내로 파종했을 때 줄기 직경이 3mm 이상인 건강한 고구마 모종을 생산할 수 있다. 품종별 적정 간격 파종 시, 씨고구마량을 밀식2)파종 대비 31% 절약할 수 있고, 본답에 건강한 모종 삽식으로 덩이 뿌리 수량을 약 39% 높일 수 있다.

고구마 싹이 잘 트기 위해서는 온도가 매우 중요하다. 토양 온도를 30~33℃로 유지하고, 싹이 튼 뒤에는 23~25℃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모판흙(상토)은 마르지 않게 관리하되, 지나치게 습할 경우 고구마가 썩거나 흰비단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병에 걸린 고구마는 주변 흙까지 파서 버리고 다른 고구마로 다시 심어야 한다. 본답 삽식 혹은 모종 증식을 위해 싹을 자를 때에는 묘의 밑동부분 2마디~3 마디를 남기고 잘라야 새싹이 돋아나기 쉽고 검은무늬병 전염을 억제할 수 있다. 묘를 자른 뒤 요소 1% 액을 1㎡당 1~2ℓ를 주면 싹이 나는데 도움이 된다. 정응기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소장은 “고구마재배의 성패는 고구마 묘 기르기부터 시작되므로, 씨고구마 선별과 관리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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