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LH 진주본사서 견해 밝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그린벨트를 이용한 반값 공공임대 주택 보급’과 ‘이전기관 지역인재 30% 의무 채용’ 필요성을 언급했다.
2일 오전 문 전 대표는 LH진주본사 20층 카페테리아에서 박상우 LH사장으로부터 진주혁신도시 현황에 대해 설명 들은 뒤 질의응답 과정에서 서민주택정책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문 전 대표는 “현재 문제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젊은층이 결혼을 해야 하지만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일자리가 부족한 것과 주거비가 비싼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신혼부부와 1인가구에 맞는 맟춤형 주택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이를위한 공공임대주택을 ‘반값’으로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값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그린벨트 등의 규제를 풀어 그곳에 임대주택을 건설하면 가능할 것 같다”며 제안했다.
이전기관의 지역인재 30% 채용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하며 LH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해 진주혁신도시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11.2%였다. 30%에 육박한 부산에 비해 낮다”며 “필요하다면 정치권에서 입법을 해서라도 채용을 30%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한전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부탁드렸는데 LH도 지역인재 채용을 늘릴 수 있도록 힘 써달라”고 요청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행복주택을 통해 1인가구,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공급을 펼치고 있다”며 “젊은층의 경우 직장과 가까운 곳같은 도심에 살고 싶어 한다. 도심 낡은 다가구 주택을 이용해 10층까지 지을 수 있는 제도가 있지만 현실에서는 지자체마다 규제가 있어 쉽지 않다”며 제도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지역인재 채용에 앞서 LH의 경우 업무는 늘어나고 있는데 정원에 대한 규제를 받고 있어 적정한 인력을 채용하지 못하고 있는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한전을 찾았을때도 지역인재 (30%)채용을 약속받았습니다(웃음). (LH도)약속하십니까?”라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이에 박 사장은 “정치권에서 많은 인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해결해 준다면 지역인재를 더 많이 채용하겠다”며 화답했다.
김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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