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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포럼] 전통시장상권 활성화 재단 설립
윤창술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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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05  19: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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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통로이며 서민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삶의 터전이다. 2015년 전국 기준으로 전통시장 1439개, 점포 21만 여개, 상인 35만 여명으로 그 비중은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나 정유년 설 명절의 분위기를 봤을 때 여전히 힘겨운 실정이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전통시장 및 주변 상권 종사자 보호에 관한 특별법과 개정규정을 마련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금 지급을 위주로 하는 일시적 방안이 주를 이루고 정작 이해관계인들의 상생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은 포함되지 않아 실질적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근시안적 노력으로는 전통시장의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없다. 또한 전통시장 육성을 도외시한 원도심 활성화 시도는 사상누각이므로 장기적인 관점의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시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그 방안으로 전통시장 상인을 비롯한 원도심 상권 관련자들의 자율적 창의성 구조의 현장밀착형 상향식 통합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진주의 경우 혁신도시 등 신도심의 발달과 더불어 대중교통 터미널의 통합이전이 실행될 경우 원도심 공동화의 심화가 예견됨에 따라 전통시장 육성을 통한 원도심 유입 유인의 제고가 더욱 절실하다. 원도심 활성화와 관련된 정부의 지원은 크게 상권활성화사업과 도심재생사업 두 가지로 나뉜다. 상권활성화사업이란 전통시장과 주변상권을 연계한 상권의 새로운 지역커뮤니티 공간 창출과 쇠퇴한 상권을 활성화시키고자 도입된 사업으로,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지자체가 주도하여 상권활성화 구역지정, 상권관리기구 설치, 사업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소프트웨어 위주의 중소기업청 소관 사업이다. 이에 반해 도시재생사업은 ‘도시재생특별법’에 따른 하드웨어 위주의 국토교통부 소관 사업이다. 전통시장과 주변상권을 중심축으로 하는 원도심 재생사업은 그 성격상 소프트웨어 위주의 상권활성화사업이 더 적합하고 이를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 설립이 필수요건이다.

전통시장 활성화 위주의 컨트롤타워 구축의 구체적 방안으로는 전통시장활성화센터(재단)와 상권활성화재단의 단계적 설립을 들 수 있다. 대구전통시장진흥센터는 2016년 1월에 개소하여 그 해 6월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으로 전환 설립되었는데 이는 전통시장 활성화 컨트롤타워 구축의 좋은 롤모델이다.

향후 진주에도 전통시장활성화센터(재단) 및 상권활성화재단이 설립되면 전통시장과 주변상권의 통합지원체계 구축시스템으로 구성된 전문인력이 사업시행에서 사후관리까지 One-Stop으로 전담 지원하여 전통시장을 비롯한 원도심 상권 종사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즉 상인간 협업화의 기틀 마련, 정부지원사업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 등을 총괄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앙시장·로데오거리 등을 연결하는 중심상권과 진주성을 묶는 새로운 문화관광 벨트를 완성시키고 자유시장, 천전시장, 서부시장 등의 맞춤형 발전모델을 개발해 나가면 된다. 명실공히 진주 전통시장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천 년 진주의 역사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돋움시켜 살기 좋은 곳, 살고 싶은 곳으로의 진주시의 또 다른 변신을 모색하고 사람을 위한, 사람에 의한 인프라를 갖춘 도시를 완성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창술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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