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5년 만에 당명을 바꾸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이 1위를, ‘행복한국당’이 2위를, ‘국민제일당’이 3위를, 4위는 ‘보수의 힘’이라 한다. 새누리당은 당명 개정을 시작으로 정강·정책, 당헌·당규 개정, 당 상징색과 로고 변경 등 대대적인 쇄신작업에 돌입한다. 당명을 바꾸는 것은 국정농단 사태의 사실상 공범인 집권당으로서 책임을 지고 전면 쇄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누가 뭐래도 새누리당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공동책임을 져야 할 정당이다. 과연 당명만 바꾼다고 국민 인식이 달라질까 궁금하다. 박근혜 대통령을 당원으로 남겨두고 그의 열성 친박을 기반으로 재도약을 모색하겠다는 건 ‘국민 기만’이다.
▶새누리당명이 유권자들의 진짜 호응을 받으려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재창당 수준의 쇄신작업을 철저하게 추진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민심도 얻을 수 있다. ‘보수’를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 구각을 벗어던지려 발버둥치고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쇄신의 결과물은 미흡하다.
▶새누리당이란 당명은 박 대통령이 비상대책위원장이던 2012년 2월 13일 당 전국위원회에서 결정됐다. 헌법을 파괴한 대통령을 지지하는 한, 새누리당은 당명을 바꾼다고 유권자의 마음이 돌아오지 않는다. 내용은 그대로 두고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나’라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이수기 논설고문
▶누가 뭐래도 새누리당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공동책임을 져야 할 정당이다. 과연 당명만 바꾼다고 국민 인식이 달라질까 궁금하다. 박근혜 대통령을 당원으로 남겨두고 그의 열성 친박을 기반으로 재도약을 모색하겠다는 건 ‘국민 기만’이다.
▶새누리당명이 유권자들의 진짜 호응을 받으려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재창당 수준의 쇄신작업을 철저하게 추진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민심도 얻을 수 있다. ‘보수’를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 구각을 벗어던지려 발버둥치고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쇄신의 결과물은 미흡하다.
▶새누리당이란 당명은 박 대통령이 비상대책위원장이던 2012년 2월 13일 당 전국위원회에서 결정됐다. 헌법을 파괴한 대통령을 지지하는 한, 새누리당은 당명을 바꾼다고 유권자의 마음이 돌아오지 않는다. 내용은 그대로 두고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나’라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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