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청소년 불법도박 대책 마련 나서
도교육청, 청소년 불법도박 대책 마련 나서
  • 강민중
  • 승인 2017.02.08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교육청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불법 인터넷 도박 확산방지를 위해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다.

청소년 도박문제 정보를 가정통신문으로 발송하고, 학생생활규정에도 반영하는 한편 인터넷도박 예방교육도 강화한다.

도교육청은 8일 오후 교육감실에서 박종훈 교육감과 유승훈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남센터장, 김형준 경남자살예방협회장, 허신도 경남상담복지센터장, 박근우 실무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 인터넷도박 확산방지와 정보통신 윤리교육 강화 등 대책 수립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인터넷 환경 변화와 스마트폰 확산으로 청소년들이 사행성 게임사이트, 모바일 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청소년 도박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실제로 최근 청소년드의 불법 인터넷 도박문제는 소위 홀짝게임, 사다리타기게임, 달팽이게임, 각종 스포츠 경기 결과에 베팅하는 불법 스포츠 토토 등이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동위원회가 실시한 2015년 경남지역 청소년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에 재학중인 청소년 모집단 953명 중 3.7%가 위험군에 속했으며, 1.5%가 도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불법 스포츠 토토에 베팅한 학생이 거액의 빚을 지고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경기결과 확인을 위해 밤늦게까지 수면을 취하지 않아 수업결손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경남도박문제관리센터 등에서 중·고등학생를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 도박문제에 대한 해결의지 부족과 학교일정에서 간 배정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유승훈 경남센터장은 “한탕주의 심리가 인터넷도박 중독을 불러 오는데, 인터넷도박에 대한 잘못된 인지구조가 고착되기 전에 치유해야 된다”면서 “혼자의 힘으로 어려울 때, 전화 1336으로 연락하면 도박문제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교육감도 “청소년 인터넷도박 확산방지를 위해 도박문제 교육콘텐츠 정보 안내 및 관련 정보를 가정통신문으로 안내하고, 인터넷도박 관련 사항을 학생생활규정에 반영하는 한편 조종례 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통한 인터넷도박 예방교육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며 “앞으로도 전 학교에 도박예방교육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경남도교육청은 8일 오후 교육감실에서 박종훈 교육감과 유승훈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남센터장, 김형준 경남자살예방협회장, 허신도 경남상담복지센터장, 박근우 도박예방실무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 인터넷도박 확산방지와 정보통신 윤리교육 강화 등 대책 수립 간담회를 가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