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문화재단, 자발적 기부 모금 착수
사천문화재단, 자발적 기부 모금 착수
  • 이웅재
  • 승인 2017.02.12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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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와룡문화제 개최를 앞둔 사천문화재단 이사진들이 자발적인 기부모금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사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8일 소위원회를 열고 강의태 대표이사 300만원을 필두로 전 이사들이 기부에 들어갔다.

이사들의 자발적 기부에는 수년간 2억7000만원에 묶여 있는 와룡문화제의 예산을 자체적 노력으로 증액해 사천의 대표축제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

또한 존립가치를 의심받고 있는 사천문화재단의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바람도 있다.

사천문화재단은 지난 2일 제46차 이사회에서 오는 4월28일부터 30일까지 시청 노을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와룡문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주제관, 내가 최고다, 발상의 전환! 삼천포 愛(애) 빠지다’ 등 주요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하지만 문제는 예산, 시민 화합형 축제의 특성상 관행적으로 지원해온 다양한 장르의 지역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배려성 예산을 ‘늘려주지는 못할 망정 줄일 수는 없다’는 현실적 문제에 직면한 것이다.

그동안 부실운영을 지적 받아온 사천문화재단은 최근 환골탈태를 선언하며 새출발을 선언했다.

그래서 나온 방안이 이사들의 자발적 기부다. 기부금 목표액은 6000만원이다.

이날 이사들은 “성공적인 축제와 예산은 불가분의 관계인데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 지금의 예산은 턱 없이 부족하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의 예산증액을 우리손으로 해결하자. 또 와룡문화제의 세밀한 논의와 신속한 집행을 위해 소위원회를 구성하자. 소위원회는 와룡문화제의 성공을 위해 수시회의 개최 등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의결했다.

이 소식이 지역사회에 전해지면서 ‘아름드리 봉사단’이 동참의사를 알려오는가 하면 재능기부와 가족·주변인 동참 등 기부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강의태 대표이사는 “사천을 대표하는 명품 축제를 육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이사진의 자발적 기부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의 문화·예술 육성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문화로써 행복한 사천시민’을 화두로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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