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청소년예술단 하울림 ‘경사났네’
하동 청소년예술단 하울림 ‘경사났네’
  • 최두열
  • 승인 2017.02.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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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뫼, 하울림 멤버 5명 유명 예술대 대거 합격
전국 규모의 각종 국악경연대회에서 수많은 상을 휩쓴 경남의 대표적인 청소년예술단 ‘하울림’ 멤버 5명이 서울 소재 유명대학의 예술학부에 한꺼번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또 하울림 멤버 중 중학생 1명은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에 당당히 합격해 하울림은 물론 문화·예술의 고장 하동이 들썩이고 있다.

15일 국악협회 하동군지부(회장 조왕래)에 따르면 놀이판 들뫼(회장 박재홍) 산하 청소년예술단 하울림(단장 여두화) 멤버 5명이 2017년 대입에서 중앙대학교와 서울예술대학교에 합격했다.

하동여고 3학년 조유나(20)·조유미(20)·구태경(20) 학생은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타악과 수시에, 역시 하동여고 3학년 최인영(20)·김태연(20) 학생은 서울예술대학교 음악학부 한국음악전공 정시에 각각 합격했다.

그리고 하동중앙중학교 3학년 조민우(17) 학생은 서울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수시에 합격해 하울림 멤버 6명이 한꺼번에 상급학교에 진학함으로써 전통 사물놀이의 맥을 계속 잇게 됐다.

조유나 학생은 “하울림 활동을 하면서 꼭 진학하고 싶었던 대학에 들어가게 돼 무척 기쁘다”며 “대학에서도 열심히 노력해서 스승인 김복만 선생님이나 김덕수 선생님 같은 세계적인 국악인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조유미 학생과 쌍둥이 자매인 조유나 학생은 전공인 장고로 제24회 대전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개인 대상, 제17회 전국농악명인전에서 개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20여개의 개인·단체상을 수상하기도 하다.

이처럼 이들이 전국 규모의 경연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상급학교에 진학한 것은 멤버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국내 최고 스승들의 열정적인 지도, 하울림 지도부와 행정의 관심과 지원 등 3박자가 맞물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평소 조왕래·박재홍 회장의 사물놀이 지도와 여두화 단장의 지원, 그리고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행정의 관심과 각종 축제·행사 출연, 체육시설사업소의 하동체육관 대관 등으로 학생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여기다 ‘꽹과리의 살아있는 전설’ 상공운 김복만 선생이 여두화 단장과의 인연으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직접 하동을 찾아 보름이 넘는 합숙을 하며 학생들에게 비법을 전수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학생들의 진학 소식을 접한 윤상기 군수는 지난 14일 오전 학생들을 군수 집무실로 불러 문화·예술의 고장 하동을 빛낸 학생들의 합격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한편 자리를 함께 한 여두화 단장은 “하울림에 대한 지역사회와 행정의 관심과 배려가 없었다면 오늘 같은 영광이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을 열심히 지도해서 하동의 자랑거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윤상기 군수(우측 네번째)가 하울림멤버로 중앙대학교와 서울예술대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을 집무실로 불러 격려하고 있다. 좌로 여두화(하울림 단장), 김태연, 조민우, 조유미, 윤상기(군수), 조유나, 최인영, 구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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