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인구 6년만에 감소세 돌아서
함안군 인구 6년만에 감소세 돌아서
  • 여선동
  • 승인 2017.02.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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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승격 주력에 찬물…중장기 대책 수립해야
‘시(市) 승격’에 주력하고 있는 함안군의 인구가 2011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함안군에 따르면 2015년 12월말 함안군의 총인구는 6만9156명 (남 3만4865명, 여 3만4291명)이 었지만 지난해는 6만8937명(남 3만4819명, 여 3만4118명)으로 219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여성이 173명, 남성이 46명이 각각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여성의 인구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통계자료를 보면 2015년 말 출생자는 510명 ,사망자는 626명이다. 같은 기간 전입자 7184명, 전출자는 661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출생자 486명, 사망자 655명, 전입자는 6078명, 전출자는 6152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출생자 보다 사망자가 더 많이 늘어나는 것은 농촌의 고령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인구 감소를 두고 지역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인지, 추세적으로 감소 단계에 접어든 것이냐를 두고 해석이 분분한 상태다.

하지만 인구 증가는 시 승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본 요건이기 때문에 인구 감소의 규모를 떠나 발 빠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함안군은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인구 증가시책을 꾸준히 시행해 상당한 효과를 거둔 대표적인 군단위 지자체로 손꼽힌다.

인근 창원시와 교통이 편리해 직장인들의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으로 생활 유동인구가 급격히 늘었고 최근에는 39사단이 이전해 왔다.

특히 지역 명문고 육성지원과 각종 장학재단 설립 등을 통해 지역 인재 육성을 추진해 지난 2015년에는 도내 군 단위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초등학생 수도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이 때문에 함안군의 인구 증가 흐름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 원인을 두고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정주여건이 열악해 대도시로 이주하는 젊은 층이 여전한 데다, 인구 늘리기에 새로운 정책대안이 부족해 난관에 봉착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중장기적 인구대책을 세워 나가지 않으면 장차 ‘함안시(市) 건설’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 우량 기업유치와 젊은 층 지역 이탈을 막기 위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 유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면서 “칠원읍 대단지 아파트를 입주로 젊은 층의 인구가 몰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고, 또 가야읍 아파트 건설계획이 올해 3000여 가구로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연도별 인구 증감 추이>

 
2011년 6만 6971명
2012년  6만 7425명
2013년 6만 7667명
2014년 6만 8741명
2015년 6만 9156명
2016년 6만 893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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