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주는 도교육청 다문화교육센터 돼야
희망 주는 도교육청 다문화교육센터 돼야
  • 경남일보
  • 승인 2017.02.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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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의 다문화 가정 청소년 수는 10만 명에 육박했다. 도내 다문화가정 초·중·고 학생의 경우도 지난 2012년 3067명에서 2013년 3610명, 2014년 4754명, 2015년 6390명, 지난해 7월 말 기준 7738명에 이르며 중도입국학생 수도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 지원 대책’ 등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에 발 맞춰 경남도교육청이 지난 23일 창원시 용호동 본청 인근 제2청사에 ‘경남도교육청 다문화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多같이 배우고, 多가치 기르는, 경남 多어울림 교육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박종훈 도교육감은 이날 인사말에서 “다문화교육센터가 교육 희망의 사다리가 돼 다문화 학생이 공교육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문화 학생의 맞춤형 교육 지원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다문화교육 지원 서비스를 기대해 본다.

다행히 요즘 정부의 지속적인 다문화 정책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일반 시민의식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다문화 가정 학생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 잡은 편견과 오해 때문에 학업 중도포기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반(反)다문화 인식마저 존재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포함하는 다문화 정책의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

다문화 가족은 함께 나누며 같이 가야 할 또 하나의 이웃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 인종 등에 대한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자세를 갖출 때 우리 사회는 더 발전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다문화교육센터 개소를 계기로 다문화 자녀들이 국가 경쟁력에 기여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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