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여사 모친 발인…정치권 조문 잇따라
권양숙 여사 모친 발인…정치권 조문 잇따라
  • 박준언
  • 승인 2017.02.26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4일 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모이자 권양숙 여사의 모친인 박덕남 여사의 장례식이 26일 봉하마을에서 엄수됐다. 이날 장례식은 권 여사와 아들 노건호 씨 등 유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게 치러졌다.

향년 98세로 생을 마감한 박 여사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선산에 안장됐다.

앞서 김해 진영전문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야권 대권주자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가장 먼저 얼굴을 보인 인사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였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약 20분간 빈소를 지킨 그는 기자들에게 “당연히 와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권양숙 여사께 조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25일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오후 9시께 빈소를 찾았다. 이 시장은 “권 여사님께 위로를 드리고 마음을 추스리는 얘기를 전했다”며 “현 시국 등 정치적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30분 뒤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전주에서 열린 촛불집회를 마치고 빈소를 방문했다. 안 지사는 “여사님 혼자 남으셔서, 어머님 돌아가셨으니 저희들이 같이 위로하기 위해 왔다”며 “돌아가신 할머님이 좋은 곳에잘 가시길 기도드렸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전 대표는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오후 10시쯤 빈소에 도착했다. 문 전 대표는 “권 여사님과 노건호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조금전 안 지사가 다녀갔다는 말에는 “여기서 자연스럽게 만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못 만났다”며 일부러 피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빈소에는 직접 조문을 하지 못한 인사들의 조화와 근조기가 가득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조화를 보냈고,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근조기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박준언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26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모친 박덕남 여사 노제를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