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창원 고속철도 건설을”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건설을”
  • 이은수
  • 승인 2017.02.27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시, 국토종합계획·철도망계획에 반영 건의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2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동대구~창원간 고속철도 노선 신설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역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는 창원시가 이번에는 동대구와 창원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따라서 대선을 앞둔 시점에 사업의 타당성 여부와 함께 정치권의 반응이 주목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7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신선 건설사업’ 추진을 제안하고 국토종합계획 및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적극 반영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대구~창원 간 고속철도 신선(新線) 건설사업’은 동대구역과 창원시의 창원중앙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약 70㎞의 고속철도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해당 구간에 고속철도가 건설될 경우, 통행거리는 지금의 94.4㎞에서 70㎞로 25㎞ 단축되며, 통행시간도 1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 창원시의 설명이다.

안상수 시장은 “동대구~창원 간 고속철도 이용승객은 급증하고 있으나 고속철도가 기존선(경전선)을 활용하고 있어 경부선 인근 대도시에 비해 속도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통행시간 비용도 막대하다”면서 ‘동대구~창원 간 고속철도 신선 건설사업’을 제안했다.

◇고속철도 제안배경 및 필요성=통합 창원시는 국가 경제성장의 진원지 역할을 수행하고 국토 남부의 지정학적 거점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교통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지역 간 교류가 취약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도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창원은 동남권 주요 대도시인 부산, 울산에 비해 고속철도의 속도경쟁력이 낮아 시민불편과 함께 특히 기업활동과 투자유치 등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도모함에 있어서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인구 및 경제규모가 비슷한 대전, 대구, 광주, 울산, 부산 등 광역시급 대도시에서는 고속철도 신선이 이미 건설되어 있지만 107만 명의 광역시급 대도시인 창원시에는 고속철도 신선이 건설되지 않아 지역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 이에 창원시는 동대구와 창원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건의하기로 했다.

◇고속철도 기대효과 및 과제=동대구~창원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대해 창원시정연구원에서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비용편익 비율이 0.73으로 나와 경제성이 기존 고속철도 사업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호남고속철도(0.56)에 비해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동대구-밀양-창원을 잇는 신선이 건설되면, 통행시간이 30분 단축돼 창원시의 고속철도 속도경쟁력이 확보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시는 동대구~창원 간 고속철도 건설사업으로 약 5조941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약 2조43억의 부가가치유발효과, 그리고 3만4천여 명의 고용유발효과를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과제도 산적해 결과는 미지수다. 경북 김천시와 경남 거제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170.9㎞) 건설 사업 등 거대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남에 또다시 수조원이 투입되는 건설사업이 현실적으로 쉽겠냐는 것이다.

한편, 창원시는 빠른 시일내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국회 등에 동대구~창원 간 고속철도 신선 건설사업 추진을 건의하는 시장 명의의 건의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가 제안한 동대구~창원간 새 고속철도 노선도. 파란선은 기존선, 빨간선이 새 노선. /사진제공=창원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