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 지사 발언에 융단폭격
민주당 홍 지사 발언에 융단폭격
  • 김응삼
  • 승인 2017.03.01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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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고인의 명예훼손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
민병두 “洪 유죄 확신 제보있어 檢 요청 땐 협조”
ej불어민주당은 1일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발언에 대해 융단폭격을 가했다.

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홍 지사가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오찬을 한뒤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이분(홍지사)은 2심에서 무죄를 받았다고 갑자기 특유의 막말과 막가파식 언사를 시작하는데, 경남도에 계셔라”라며 “서울에서 다시 뵙고 싶지 않다. 이 분의 복귀는 막말, 어거지 정치의 재개를 의미한다”고 했다.

전해철 최고위원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홍 지사의 발언은 정치인이기에 앞서 한 인간으로서 자격이 있는지를 의심케 할 정도로 충격적이며 개탄스럽다”며 “이번 발언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이다.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으로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윤승모씨는 자신의 진술로 자신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실을 폭로했다”며 “홍 지사는 자신에게 면죄부가 주어졌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미 도지사로서의 권위와 도덕성 역시 상실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유죄를 확신할 수 있는 제보를 가지고 있다”며 “그럴(대권 후보)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홍 지사에 대한 ‘유죄 제보’와 관련,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검찰에서 요청하면 협조할 생각이다. 그가 남을 비판하는 것의 옳고 그름을 떠나 최종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이 확정될 때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 의원은 제보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민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 때 홍 지사와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에서 맞붙었으며, 낙선한 홍 지사는 개표방송 직후 트위터로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민 의원은 홍 지사의 과거 정계 은퇴 선언과 관련, “봉사하는 제3의 인생을 살겠다고 했는데 대통령 후보까지 하겠다는 것을 보면 신뢰가 가지 않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홍 트럼프’라고 하는데, 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같다고 생각한다. ‘홍 아베’다. 억지 주장과 침탈의 언어가 비슷하다”고 비난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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