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허술한 교량관리 도마위 올라
진주시 허술한 교량관리 도마위 올라
  • 강진성
  • 승인 2017.03.02 18: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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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자전거용 자물쇠 절단귀로 쉽게 끊겨
2일 삼성교통 소속 조합원이 진주시 시내버스 부분 개편안에 반대하며 김시민대교 주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의 허술한 교량 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

이날 삼성교통 조합원 A씨는 오전 7시께 주탑 아래에 있는 관리용 철문에 있는 자물쇠를 자른 뒤 올라갔다. A씨는 이날 조력자 없이 혼자 절단기로 쉽게 자물쇠를 자른 것으로 알려졌다.

자물쇠는 문구점에서 5000원가량이면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쉽게 절단되는 얇은 두께와 재질이었다. 이 자물쇠는 자전거 잠금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차량통행이 많은 교량이 주요 시설물임에도 진주시가 안이하게 관리해 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남지역만 하더라도 지난 2013년 4월 경남도청 신관 철탑농성(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촉구)과 2015년 4월 대우조선해양 타워크레인(해고자 복직 촉구) 농성 등이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경남도는 철탑농성 이후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잠금장치를 설치하기도 했다.

농성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삼성교통 관계자는 “고공농성의 잘잘못을 떠나 이런 허술한 자물쇠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교량, 청사 등 주요 시설물에는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자물쇠다”며 “누구든지 커터기로 5초 정도면 자를 수 있는 재질이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이날 김시민대교 주탑 관리용 철문 2곳을 모두 새 자물쇠로 교체했다.

한편 김시민대교는 진주시 상평동과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2013년 7월 준공됐다. 당시 길이 488.5m, 주탑높이 120m에 달하는 국내 최대 비대칭 사장교로 진주의 새 랜드마크로 주목을 받았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2일 진주시 김시민대교 주탑 관리용 철문의 자물쇠가 끊어져 있다. 이날 삼성교통 조합원이 고공농성을 위해 절단한 것으로 자물쇠는 일반 자전거에 주로 사용되는 얇은 두께형태다. 진주시가 주요시설물을 허술하게 관리한 것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삼성교통 조합원이 김시민대교 주탑 관리용 철문 자물쇠를 자르고 고공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진주시가 주요시설물의 잠금장치를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반대편 주탑 입구에 설치된 자물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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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짱 2017-03-04 17:07:03
교량을 저따구로 허술하게 관리한 담당자도 책임있는거 아니냐 ㅋㅋㅋ 자전거자물쇠가 뭐야 ㅋㅋㅋㅋㅋ 교량관리예산 받아다가 소고기 사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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