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 경제칼럼
[농업이야기]기후변화와 로컬푸드
박길석 (경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농업연구사)
박성민  |  smworld17@gn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3.05  21:51:56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 박길석 경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농업연구사


기후변화는 우리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998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앞으로 10년 내에 우리 인류가 직면하게 될 가장 심각한 문제로 ‘기후변화’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기후변화는 무엇이고,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가져올 영향은 어떤 것이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기후변화는 온도상승뿐만 아니라 급격한 기온 변화, 가뭄, 해수면 상승 등 어느 한가지의 문제가 아니라 물리적 원인, 생물학적 원인, 사회적 원인이 결합된 복합된 문제로 보아야 한다. 이것의 출발점은 세계 인구와 일인당 평균영향과 관련이 있다. 일인당 평균영향이란 한 사람이 소비하는 평균 자원량과 발생시키는 폐기물량을 말하는 것으로 현재 계속하여 증가추세에 있다. 이는 우리가 사용하는 화석연료(석탄, 석유, 가스)의 소비와 산림 파괴 등 인류의 여러 활동이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가뭄 현상 심화, 식량생산 감소, 열대성 질병의 온대지역으로 이동, 해수면 상승 등의 자연재해가 심각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남서부 아프리카의 연평균 강수량 감소로 사막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각국에서 발생하는 집중호우와 폭풍우에 의한 홍수, 극지방의 빙하량 감소로 인한 해수면의 상승 등이 그 사례들이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기후변화는 인류의 활동에 의해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인류의 활동을 줄이면 된다. 기후변화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있겠지만, 먹거리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로컬푸드(local food)를 실천하는 것이다.

농산물은 유통되는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와 환경오염, 에너지 낭비 등을 초래한다. 2015년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도는 23.8%로 매우 낮고,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농산물을 수입할 때는 장기간 보관을 위하여 방부제 처리와 함께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이동하게 됨으로써 푸드 마일(food miles)이 늘어난다. 푸드 마일은 농산물 등 식재료가 생산지에서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거리를 말하는데, 이러한 푸드마일을 감소시킬 수 있는 지역 농산물을 이용하는 것이 기후변화를 줄일 수 있는 첫걸음이다. 현 시점에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하여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었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라는 말을 남긴 암스트롱의 말을 떠올리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 퇴근길에 로컬푸드 매장에 들려보자.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들이 우리를 웃는 모습으로 반겨줄 것이다.

박길석 (경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농업연구사)



박성민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