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 하며 퇴직하는 공무원이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해 미담이 되고 있다.
6일 합천군에 따르면 심재상(62·사진 왼쪽) 전 합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군청을 찾아 합천교육발전위원회 하창환(군수) 이사장에게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합천읍 출신인 심 전 교육장은 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1977년 3월 합천 용주초등학교에서 첫 교편을 잡았다.
이후 합천초등학교, 적중초등학교 교감, 초계초등학교장, 합천교육청 교육장, 진주 봉원초등학교 교장 등에 재직했으며 지난달 28일 정년 퇴임했다.
합천교육장 재직 당시에는 합천 교육의 크고 작은 현안 해결에 힘을 쏟아 교육여건 개선 등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 전 교육장은 “자녀들이 퇴직기념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라고 마련한 300만원에 200만원을 보태 교육발전기금을 기탁하게 됐다”면서 “40년간의 교직생활 중 36년을 합천에서 근무했으며 지역 인재육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상홍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