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수 진주시의원 사퇴요구 잇따라
류재수 진주시의원 사퇴요구 잇따라
  • 김영훈
  • 승인 2017.03.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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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호동·정촌면 주민 기자회견 “‘도로 용역비’ 예산삭감 책임져라”
▲ 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촌면 주민가치위원회가 ‘진주~사천 광역도로망 구상 용역 예산’ 삭감과 관련해 류재수 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진주시의회의 대규모 예산 삭감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호동, 정촌면 주민들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류재수(무소속) 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가호동 주민자치위원회·봉사단체협의회는 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주~사천 광역도로망 구상 용역 예산’ 삭감과 관련해 해당 지역구 의원인 류 의원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들은 “류재수는 더 이상 동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아니다”라며 “예산심의 해당 상임위원 및 특별위원으로 류재수는 가호동의 지역발전에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본분을 저버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힘을 실어도 모자랄 판에 예산편성은 커녕 전액 삭감했다”며 “교통지옥에 사는 가호동 주민들 조차 안중에도 없는 류재수는 하루빨리 책임을 인정하고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이인기 의장은 공과 사 구분 못하고 감정싸움에 치우치는 류재수를 퇴출하라”고 촉구했다.

곧바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정촌면 주민자치위원회의도 ‘진주~사천 도로망 구상 용역비’ 삭감과 관련, 류 의원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들은 “류재수 시의원은 경제도시위원회 간사 및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강한 권한과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자리에서 독단과 독선으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주~사천간 국도를 이용하는 진주시민은 출퇴근시 차량 혼잡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단지 사천시와 협의가 없었단 이유만으로 예산을 삭감하는 진주시의회는 사천시 대변인인지 진주시의 의원인지 알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출퇴근시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은 사천시민이 아니라 진주시민이다”며 “시민의 불편을 외면하고 아집을 부리는 류재수 의원은 사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주~사천간 광역도로망 구상 용역은 진주시 가호동 개양오거리에서 정촌면을 경유하는 차량 증가에 따라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발전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하지만 시의회에서 용역비 전액(2억원)을 삭감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정촌산단협의회에서 류 의원을 항의방문했고 22일과 27일에는 가호동 주민들이 시의회를 찾아 항의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8일부터는 1인 시위를 벌이며 예산 삭감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본보는 류재수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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