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사, 자유한국당 초선의원 공식 간담회 개최
홍지사, 자유한국당 초선의원 공식 간담회 개최
  • 김응삼
  • 승인 2017.03.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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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印 비대위원장 등 당지도부와 면담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도지사를 대권주자로 러브콜하고 있는 가운데 홍 지사는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대권 도전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홍 지사는 6∼7일 이틀 동안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데 이어 한국당 소속 영남권 의원들을 비롯한 여권 관계자들을 두루 만났다. 8일에는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과 공식 간담회를 갖고 9일에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를 면담한다.

8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홍 지사와 한국당 초선 의원 간담회는 오찬도 함께 이어져 오후 1시까지 두 시간 정도 간담회에서는 헌법재판소 선고 이후 전개될 정국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임에는 한국당 초선 의원 27명이 참석할 예정이고, 경남 출신으로는 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 강석진(산청·함양·거창·합천) 윤한홍 의원(창원 마산회원)등 3명이, 박완수 최고위원은 9일 당 지도부와 면담할 때 만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 6일 대구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강조하면서 “영남과 보수진영이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탄핵심판에 대한 개인적 견해와 별개로 홍 지사는 헌법재판소의 심판 선고 이후 전개될 정국에 대해 의원들과 두루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홍 지사가 대권에 도전하려면 당내 기반과 지역 조직이 필요하다”며 “이런 차원에서 지역구 의원들을 만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어제(6일) ‘초상집에서 상주 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은 아니다’고 한 만큼, 의원들이 느끼는 지역민심을 듣고 대선 승리 가능성을 타진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홍 지사는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헌재의 선고 이후 출마든 불출마든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주목되는 회동은 인 위원장과의 두 번째 만남이다. 홍 지사는 지난달 28일 창원을 방문한 인 위원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선 홍 지사의 당원권 회복 문제가 좀 더 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돼 당원권이 정지됐다.

항소심 무죄 판결로 사실상 의혹이 해소됐다는 게 홍 지사의 입장이지만, 검찰이 상고한 만큼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내려지기 전에 당원권이 회복돼야 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인 위원장은 ‘당원권 정지를 풀어주는 쪽으로 당헌·당규 해석이 가능한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대위 협의가 필요하다면서도 “당규에 그런 근거는 있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한국당 당규 제29조는 “특별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최고위원회의(비대위)의 의결을 거쳐 징계 처분을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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