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융합산업 첫발 내딛었다
나노융합산업 첫발 내딛었다
  • 이홍구
  • 승인 2017.03.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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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밀양시,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착공
국가산단 핵심시설…2021년까지 본격 가동
국가산업단지 핵심시설인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착공으로 경남의 나노융합산업이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9일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 국가산단 현장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예정지에서 건물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해 박일호 밀양시장, 엄용수 국회의원, 김선기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나노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홍준표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밀양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가 혁신적인 첨단 나노융합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완성되면 10년 후에는 밀양이 꿈과 희망이 있는 30만의 자급자족 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밀양시가 30만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일류 고등학교를 유치하고 문화시설과 의료시설도 갖춰야 한다”며 “그래야 나노융합 산단개발 이후 밀양이 경제적, 문화적 혜택을 누릴 것이다”고 밝혔다. 또 홍 지사는 “김해공항 활주로가 반드시 3.8㎞ 확보돼야 밀양에 첨단산업이 모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건립에는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 등 792억원이 투입된다. 지원센터는 밀양에 들어서는 국내 유일 나노융합 국가산단의 핵심 연구시설 역할을 맡는다. 특히 나노패턴 원통금형기반 융합제품 핵심기술에 대한 시제품 제작지원과 양산화 과정을 지원하는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오는 2021년까지 15종의 장비를 구축하고 7개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1단계로 나노 원통금형 기술, 나노입체 색 변환 필름 생산기술, 나노패턴 광측정 검사장비 기술을 개발한다. 2단계로 응용제품 기술개발은 사업비 확보 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는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 용역을 거쳐 2015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 12월 주관기관으로 경남테크노파크가 선정되어 밀양시·경남도·경남테크노파크 간 3자 협약을 통해 사업에 착수했다.

나노융합산업은 나노기술을 여러 산업에 응용해 기존 제품을 개선하거나 신제품을 창출하는 신개념 산업이다. 경남도는 도내 나노융합산업의 핵심동력이 될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가 핵심기술 개발과 기업 지원 등 신산업을 창출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와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모두 조성되면 3조3420억원의 생산유발, 1조806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3만명에 이르는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나노융합산업의 메카가 될 밀양시도 도시발전이 가속화 되면서 인구 30만명의 견실한 자족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경남도는 나노융합산업을 경남미래 50년 전략산업으로 정해 밀양시에 산업단지와 관련 시설을 짓고 있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기관 유치에도 나섰다. 교육부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밀양시에 나노융합분야 마이스터고 설립을 승인했다. 한국폴리텍대학도 2020년 개교를 목표로 나노화학과 등 4개 학과를 개설하는 밀양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이다. 또한 나노융합 국가산단 연구단지 부지 내에 국책 연구기관, 국·내외 기업연구소 등을 유치하여 상용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9일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 국가산단에서 열린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착공식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밀양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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