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개편 시민 발목 잡는일 없어야
노선개편 시민 발목 잡는일 없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7.03.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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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 시내버스 노선개편 갈등이 일단락 되는 분위기다. 여전히 파행의 불씨는 남아 있지만 그동안 참여를 꺼려했던 삼성교통이 지난 8일 노조원 투표를 거치는 등 진통 끝에 노선개편에 참여키로 함에 따라 극단적인 상황은 피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오는 15일부터 1차 개편에 들어간 뒤 2차례에 걸려 개편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개편될 버스노선의 주요내용을 보면 기존 100개의 시내버스 노선 중 11개의 중복노선을 통합·조정해 89개 노선으로 간결하게 만든다. 배차간격이 길어 불편했던 혁신도시, 진주역, 내동면, 집현면 노선은 증편하고 판문동·평거동~이현동(대아중·고) 최단거리 노선 2개를 신설해 통학생들의 교통불편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또 읍면지역에서 도심시장과 병원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노선도 만들고 정촌과 사봉산업단지 통근 노선(출퇴근 시간)도 운행한다. 그러나 동부지역 무료순환버스는 폐지돼 일반 시내버스로 전환된다. 이 같은 개편 내용은 진주시가 지난 2015년 용역을 완료한 후 2016년 중순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업체간 불협화음 등으로 1년여 동안 개편을 질질끌면서 갈등만 키워왔다. 결국 시민들만 불편을 겪은 셈이다. 다행히 사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노선개편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진주시와 업체들은 묵은 갈등을 풀고 지난 1년 동안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던 시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 한 켠에서는 업체간 골이 깊어 제대로 시행되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그렇게 될 경우 시민들의 불편과 반발감은 더 클 것이란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한시라도 빨리 협상테이블에 앉아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해야 한다. 시내버스노선을 놓고 시민들의 발목을 잡는 일은 또 다시 재현되어서는 안된다. 특히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억지 쓰는 것은 더더욱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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