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외국인 자녀 ‘적응력’ 도운다
김해시 외국인 자녀 ‘적응력’ 도운다
  • 박준언
  • 승인 2017.03.14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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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초로 외국인 자녀 방문교육지도 시행
김해시가 관내 거주 중인 외국인 자녀들의 한국 사회 조기 적응과 학교 학습을 돕기 위해 4월부터 12월까지 ‘찾아가는 방문교육’을 시행한다.

그동안 각 지자체에서 다문화 가정과 그들의 자녀를 위한 지원은 다양하게 시행 중이지만 이번처럼 아버지·어머니가 모두 외국인인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교육지원은 처음이다.

시는 김해교육지원청의 협조를 얻어 최대 32명의 외국인 자녀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에서 6년까지로, 시는 학습능력과 생활수준을 고려해 1·2·3학년을 집중적으로 가르칠 예정이다.

예산 8000만원은 시가 전액 지원한다.

시는 외국인 자녀들의 지도를 위해 초등학교 교원자격증, 한국어교육 자격증,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중 8명을 24일까지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한다.

선발된 방문 교육지도사들은 1주일에 2회에 걸쳐 2시간씩 해당 가정에 방문해 한국어 교육, 숙제지도, 기본생활습관, 가정생활 등을 지도하게 된다.

행정자치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1월1일 기준으로 경남에서 외국인 주민수가 가장 많은 곳은 김해로 총 2만496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외국인 자녀들에 대한 지원은 입학한 학교에서 3개월 정도 한국어 교육을 하는 것이 전부다. 그러다 보니 학교 과제 해결은 물론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지역 외국인과 관련 단체에서는 이들의 사회 적응을 위해 한국어 교육과 생활지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자녀들은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 비해 혜택이 적었는데, 이번 사업으로 이들이 우리 사회에 빠르고 조화롭게 적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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