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 신임 총장
“취업률 80%를 달성해 전국 1위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6일 공식 업무에 들어간 김남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은 14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총장 업무를 시작한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업무 파악 중’이라는 그였지만 대학 발전에 대한 방향성만큼은 선명했다.
그는 “현재 취업률이 69.8%로 전국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취업률을 80%까지 끌어 올린다면 전국 1위가 가능하다”며 “총장 선거 당시 공약했듯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업률 80% 달성, 강력한 연합대학 구축, 정부 프로그램 유치 등 대학 발전을 위한 3가지 안을 제시했다.
먼저 김 총장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전공과목은 물론 복수전공을 활용해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학생들이 스펙을 쌓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전공과목 하나 보다는 복수전공 등으로 다수의 전공이 스펙에 더 유리하다”며 “학생들이 손쉽게 여러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타 대학들과 실질적이고 강력한 연합대학을 구축해 학생들간 교류뿐만 아니라 연구, 행사 등 다양한 교류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산절감과 학생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또 정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치해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하지만 김 총장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산적한 현안부터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의혹이 제기됐던 구조개혁평가 조작 의혹과 교수들간의 갈등은 김 총장이 풀어야 할 첫 과제이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구조개혁평가 조작 의혹은 말그대로 의혹일 뿐이다”며 “1주기 평가 당시 명확하게 평가가 진행됐다. 전혀 문제 될 것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몇몇 교수들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떠들고 다니는데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총장은 자신이 내세운 비전을 제시하며 “‘치유와 화합으로 다 함께 행복한 대학’을 만들 것”이라며 “무엇보다 스킨십이 중요하기 때문에 많이 만나고 많이 듣고 소통해 하나가 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총장은 “약속했던 목표를 꼭 이뤄 대학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서부경남의 중심에서 교육, 연구, 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대학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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