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주의 중고등학생들과 함께 해군장병들의 서해수해 역사를 전시한 서해 수호관을 견학할 기회가 있었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서해 수호관에는 2010년 3월 26일 북한 잠수함의 어뢰공격으로 침몰된 천안함이 전시되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빨리 잊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들의 억울하고 숭고한 희생을 우리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가. 그때 같이 갔던 한 여중생은 “통일이 오면 같은 민족끼리 싸우는 슬픈 일도 없을 것이고, 죄 없는 사람이 죽는 일도 없을 것이다. 통일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천안함이 피격된 지 6년이 됐다. 북한의 대남침략 야욕이 멈추지 않는 이때,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확고한 안보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46명의 숭고한 희생을 품고 서해의 검푸른 물결 속에 호국의 혼을 새긴 천안함, 통렬한 아픔으로 다시는 대한민국의 또 다른 희생, 또 다른 아픔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그리고 우리아이들에게 자유와 평화가 보장된 안전한 대한민국을 물려주어야 할 기성세대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정민식(진주경찰서 보안계장·경감)
하지만 우리는 너무 빨리 잊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들의 억울하고 숭고한 희생을 우리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가. 그때 같이 갔던 한 여중생은 “통일이 오면 같은 민족끼리 싸우는 슬픈 일도 없을 것이고, 죄 없는 사람이 죽는 일도 없을 것이다. 통일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천안함이 피격된 지 6년이 됐다. 북한의 대남침략 야욕이 멈추지 않는 이때,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확고한 안보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46명의 숭고한 희생을 품고 서해의 검푸른 물결 속에 호국의 혼을 새긴 천안함, 통렬한 아픔으로 다시는 대한민국의 또 다른 희생, 또 다른 아픔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그리고 우리아이들에게 자유와 평화가 보장된 안전한 대한민국을 물려주어야 할 기성세대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정민식(진주경찰서 보안계장·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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