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불똥, 경남 일선 학교까지 튀나
사드 불똥, 경남 일선 학교까지 튀나
  • 김영훈
  • 승인 2017.03.20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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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학여행 놓고 일부 학교 고심
그래픽=박현영미디어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추진했던 경남 도내 학교들이 중국행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는 중국 내 반한감정이 높아지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학여행 장소로 중국을 계획하고 있는 학교는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3곳 등 모두 5곳이다.

이들 5곳 학교는 오는 7월부터 11월 사이 각각의 일정으로 중국 칭다오, 초작, 남경, 상해 등으로 수학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와 중국 내 반한감정 등의 이유로 중국행 수학여행을 취소할지 논의하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A학교의 경우 사태를 조금 더 지켜본 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수학여행이 후반기에 잡혀 있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수학여행 장소를 변경 할 것”이라고 말했다.

B학교의 경우 중국 수학여행보다는 일본이나 제주도 등으로 방향을 돌리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B학교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중국 수학여행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수학여행 일정이 남아 지켜보겠지만 일본이나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교육청은 일선학교와 소통과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한 뒤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추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국을 수학여행지로 예정한 5곳 학교 모두 7월 이후 후반기에 일정을 잡고 있다. 현재로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 본 후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학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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