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모래채취 반대 통영시의회 건의안 채택
바다모래채취 반대 통영시의회 건의안 채택
  • 허평세
  • 승인 2017.03.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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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준설 모래 활용해야”
남해EEZ 바닷모래 채취기간 연장 반대에 통영시의회도 동참하고 나섰다.

통영시의회는 지난 24일 제1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바닷모래 채취 기간연장 반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 정부와 국회에 건의안을 전달키로 했다.

시의회는 “어업생산량 감소에 따른 어업인 및 수산산업 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많은 어려움과 목소리 높여 외치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바닷모래 채취 기간연장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건의안 제안설명에 나선 황수배 의원은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92만t에 그치며 44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t선이 붕괴, 수산산업이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고 어업인들의 삶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생산량 감소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주요 원인이지만 바다모래 채취에 따른 각종 수산 동식물의 산란과 생육 그리고 서식 등 해양환경과 수산자원에 대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이루어지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미 통영시의회는 바다모래 채취를 위한 단지 지정 등 초기단계에서부터 수산자원 고갈과 환경파괴 등 각종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2000년 12월 욕지근해 모래채취 반대 건의안과 2006년 4월 통영 욕지도 앞바다EEZ 건설용 골재채취단지 지정 반대 건의안을 채택해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반대를 외쳐 왔다.

시의회는 “이제는 국책사업이라는 명분도 사라진 지 오래됐고 정부를 믿었던 어민들은 배신감에 차 있다”며 “특히 정부가 4대강을 준설해 확보한 모래가 엄청나게 많이 쌓여 있는데도 활용키는커녕 계속 방치하고 있고 비용이 든다는 이유를 내세워 값싼 바닷모래만을 고집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허평세기자

 
통영시의회 바다모래 채취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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