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장대 화물열차 제어기술 개발 나서

현대로템이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장대 화물열차 무선 중련제어 기술 개발에 나선다.

장대 화물열차는 통상 35량 이상의 차량이 연결된 길이 500m 이상이며 한번에 많은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현대차그룹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대전 본사에서 장대 화물열차 운행의 무선 중련제어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업무 협약은 현대로템 김승탁 사장과 코레일 홍순만 사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김기환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무선 중련 제어는 장대 화물 열차에서의 제동과 재가속 등 효율을 높이는 제어장치이며 각 기관차 마다 무선 중계기를 설치해 가속과 제동 신호 등 열차 운행에 필요한 신호들을 일치화 시기는 기술이다.

현재 국내에는 최대 30량을 연결해 운행하는 상황으로 장대 화물 열차보다는 수송 효율이 다소 떨어진다고 볼수 있다.

이와 함께 일반적인 화물열차는 열차 제일 앞부분에 있는 기관차가 전체 열차를 움직여나가는 방식이며 제동 시 열차 앞의 기관차 공기압이 연결된 화차들에 전달돼 각 화차들의 제동장치가 작동하는 구조이다.

또한 화차가 많이 연결되면 될수록 제동과 재가속 등에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것을 개선하는 것이 무선 중련 기술개발이며 철도연이 이 분야를 담당하고 코레일은 차량 운행 계획과 본선 시운전을 맡는다.

현대로템은 결국 무선 중련제어 기술을 통해 각 기관차마다 무선 중계기를 설치해 가속, 제동 신호 등 열차 운행에 필요한 신호들을 일치화시킨다는 것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50량 이상의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장대 화물열차의 안전하고 쾌적한 운행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현대로템은 지난 27일 한국철도공사에서 코레일 홍순만 사장(왼쪽 다섯 번째), 철도연 김기환 원장(왼쪽 네 번째), 현대로템 김승탁 사장(왼쪽 여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대 화물열차 무선중련 제어 기술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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