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 본선 대진표 속속 윤곽
‘장미대선’ 본선 대진표 속속 윤곽
  • 김응삼
  • 승인 2017.03.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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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문재인-홍준표-안철수, 후보 유승민-심상정
‘5·9 장미대선’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정당별 경선이 28일 종반부로 접어들면서 본선 대진표가 윤곽이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것을 시작으로 각 주자 간 우열이 속속 드러나고 본선 진용 역시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경선 시작 전 혼전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초반부터 특정 주자의 압승으로 귀결됐다. 경선이끝나기도 전에 대선 구도의 가닥이 잡히면서 이미 본선 국면으로 접어든 양상이다.

민주당은 다음 달 3일(결선투표시 8일)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하지만, 27일 실시된 호남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60.2%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대선후보 티켓을 거머쥐었다는 관측이다.

오는 31일 후보를 확정하는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우위가 점쳐진다.

홍 지사는 이미 2차례 진행된 예비경선에서 과반에 육박한 득표율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낙점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민의당 부산·울산·경남 경선 결과 안철수 전 대표가 압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5일 광주·전남·제주 경선과 26일 전북 경선에서 연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도 승리를 거둠으로써 대선후보 선출이 유력시된다. 이날 PK지역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 74.5%,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7.5%, 박주선 국회부의장 8.0%를 득표했다. 국민의당은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1일 경기, 2일 서울·인천, 4일 대전·충청을 끝으로 순회경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최종 대선 후보는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4월 3~4일 실시) 20%를 반영해 확정한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후보자 지명대회를 열고 유승민 의원을 대선 후보자 선출했다. 바른정당은 유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2파전을 펼쳐왔다. 5·9 ‘장미대선’이42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주요 정당 가운데 대선후보가 확정된 것은 바른정당이 처음이다.

유 후보는 국민정책평가단 40%, 일반국민여론조사30%, 당원선거인단 30%를 각각 반영하는 경선에서 총 36593표(62.9%)를 얻어 남경필 후보(21625표, 37.1%)를 누르고 승리했다.

현재까지 흐름으로 보면 정당별 경선 결과가 ‘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심상정’ 등 5자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민주당을 제외한 보수와 중도 진영은 정당별 후보가 확정되면 후보 단일화 등 연대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따라 본선은 양자 대결부터 5자 대결까지 다양한 형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을 제외한 비문(비문재인) 진영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단일화를 하면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여기에다 국민의당까지 ‘비문 연대’에 가세하면 민주당 대 비문연대의 양자구도가 되지만 단일화에 실패하면 4자 또는 5자 대결 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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