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컴퓨터 인터페이스
변옥윤(객원논설위원)
뇌와 컴퓨터 인터페이스
변옥윤(객원논설위원)
  • 경남일보
  • 승인 2017.03.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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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컴퓨터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그 파급효과를 가늠할 수 없었다. 엄청난 부피에 수많은 부품, 저장해야 할 정보 등을 감안, 기계발명처럼 문명의 이기가 될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컴퓨터가 인간을 지배할 것이라는 경고가 설득력을 갖는다. 알파고라는 AI가 고도의 전술과 순발력, 앞을 예견하는 통찰력이 필요한 바둑에서 사람을 능가해 인류를 경악케 했다. 컴퓨터의 발달은 인공지능과 감성을 더하면 사람이 컴퓨터의 노예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생각만으로 기계나 컴퓨터를 조작하고 음성으로 명령하면 업무를 수행하는 컴퓨터는 이미 선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사람의 머리에 컴퓨터를 심어 배우지 않아도 외국어를 하고 모르는 분야의 일을 가장 고도의 지식과 능력으로 수행하는 시도가 관심을 끌고 있다.

▶전기차 테슬라를 개발한 일른 머스크라는 회사가 뇌와 컴퓨터 인터페이스라는 전혀 생소한 사업추진을 공식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생명공학이 복제인간의 공포를 불러일으키더니 컴퓨터공학은 인간의 생각 구조를 바꾸는 삶의 형태에 대한 대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사람의 설 자리가 없어지고 생명체의 개념 자체가 바뀌는 과학발전에 대비하는 정부나 민간기구가 생겨야 할 판이다.
 
변옥윤(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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