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31일 대선 후보 선출
자유한국당 31일 대선 후보 선출
  • 김응삼
  • 승인 2017.03.30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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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김진태 날선 신경전
이인제, 충청지역 표심 구애
김관용은 박정희 묘역 방문
자유한국당은 오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자를 최종 선출한다. 후보자는 29∼30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와 책임당원 현장투표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결정한다. 후보자들은 ‘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30일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친 가운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홍준표-김진태 후보 간의 신경전이 절정에 달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연일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우위 굳히기에 나섰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식수댐 건설을 통한 원수정책 전환 △중수도 설치 등을 약속했다.

홍 지사는 식수댐 건설과 관련 “유럽의 경우 85%가 지하수와 식수댐을 만들어서 그 물을 국민에게 공급한다”며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식수댐을 전국 곳곳에 만들어서 1급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수돗물 정책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김진태 후보를 겨냥, “(김진태 후보는) 유력한 후보가 아니다. 2위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2위라도 1위와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까지 진행될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최대한 많은 표를 끌어안기 위해 ‘공중전’에 총력을 다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 홍 지사를 겨냥, “홍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춘향이인 줄 알았더니 향단이라고 했다”며 “이몽룡인 줄 알았는데 방자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 가고 있는 마당에 굳이 ‘춘향이 향단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뭐냐”며 “홍 지사는 바른정당 후보로 나왔어야 한다. 정치인들이 보면 본능적으로 굉장히 영악하다”고 말했다.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경우 전당대회 전 마지막 하루를 자신의 지역 기반인 충청권에서 보냈다. 대전 현충원을 참배한 뒤 대전·충남 당협위원장들과 만나 대선을 앞두고 형성된 충청권 민심과 지역 현안 등을 청취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지긋지긋한 가난의 한을 끊어내기 위해 국민적인 단합을 끌어내고 이를 국가발전 동력으로 연결했다”면서 “이러한 지도력이야말로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나라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답”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신의 인지도가 높은 TK 내 ‘박정희 향수층’ 표심을 공략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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