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원도심과 연계발전 모색해야”
“혁신도시, 원도심과 연계발전 모색해야”
  • 김응삼
  • 승인 2017.03.30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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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 토론회
“혁신도시는 미끼로 쓸 고기, 지역이 혁신도시를 한 끼 식사로 쓰면 안 된다.”

류승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30일 서울 세브란스빌딩 대회의실에서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허남식)가 주최한 ‘혁신도시의 지역 성장거점화 전략’ 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혁신도시가 이전효과를 거두려면 향후 10년은 기다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눈앞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역민들과 인근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체제를 갖춰야 성공할 수 있다는 취지다.

류 위원은 “혁신도시는 주민 입주로 완성되는 도시가 아니라 원도심과 연계 발전방안을 모색해 상호협력을 통해 진화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현재 산학연 클러스터가 미약한 실정”이라며 “아이디어, 신뢰, 시험과 시도의 공간으로서 젊은 인재가 꿈을 펴는 기업가적 정신이 살아있는 도시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희수 중앙대 교수는 ‘지방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인재 양성’ 주제 발표에서 “지방대학의 경우 기초자치단체와의 관계가 중요한데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흐름도에도 누락돼 있다”며 “지역위가 지방대학 정책의 기획, 시행, 평가를 주관해야 하고, 지역인재 35% 채용 룰도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태규 우석대 교수는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 특화산업의 주체로 명시하는 특별법 개정과 산학협력촉진법에 혁신도시 부분을 추가해 별도 예산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성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은 대학과의 연계도 문제라며 수도권 유명대학 학과와 지역대학과 전공분야 연결도 과제라고 했다.

허남식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전기관들이 지역인재를 배려하고 관심 있게 채용하고 있는지, 지켜봐야 할 때이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혁신도시가 지역 발전, 지역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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