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교육현장의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최진덕 (경남도의회 부의장)
[특별기고]교육현장의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최진덕 (경남도의회 부의장)
  • 최창민
  • 승인 2017.03.27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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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라는 유대인의 격언이 있습니다. 그 어머니의 가르침 때문에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소수 유대인들은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어머니 역할이 곧 스승의 의미와 같다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저는 도의원 재직 8년 동안 교육사회위원회에서 활동할 만큼 교육에 대한 애정이 많았습니다.

요즘 교육현장에서 스승의 역할과 의미가 예전 같지가 않다고 말하는 분이 많습니다.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은 옛말이 됐고 교권도 많이 실추됐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교육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한때 진주교대에서 예비교사들을 가르쳤던 적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인상적이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시 아들 같은 학생들과 가끔 식사를 하면서 강의실에서 못다한 이런저런 얘기도 주고받으며 소소한 정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그 대화 속에는 다소 안타까운 사연들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당시 교대의 인기와 열풍은 상당했던 탓에 우수한 인재들이 학교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재능을 다양한 곳에서 펼칠 수 있었던 훌륭한 인재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구해야 한다는 현실과 사회적 현상 탓에 자신의 꿈을 뒤로하고 교대의 길을 택했다는 속사정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교대의 선택이 잘못됐다거나 우수한 인재들이 교대를 오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직장에 대한 안정성을 우선시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도전을 해보지도 못하고 교대를 선택한 학생들이 다수 있다는 점은 참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교육은 희망이라고 했습니다.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입니다. 스티브 잡스나 빌게이츠 같은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스승, 학교에서의 스승, 즉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선생님들이 사명감을 갖고 힘을 얻기 위해서는 스승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갖게 하는 것이 기본적인 바탕이어야할 것입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은 참으로 보람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부럽기도 합니다. 선생님들이 힘들고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나서서 도움과 힘이 돼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학생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미래의 주역들을 위해 설계하고 안내하는 스승은 위대하고 존엄하신 분들이라 생각됩니다. 교육은 학생들에게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을 분별할 줄 알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장의 선생님들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할 것이고 그럼으로 인해 그런 분들이 소신을 갖고 학생들을 가르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훌륭하고 참된 인재를 만들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우리 모두가 도와드려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정에서의 스승이신 부모님과 학교현장에서 부모님 역할을 하고 있는 스승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최진덕(경남도의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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