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사옥매각 등 자구계획 달성 속도
대우조선, 사옥매각 등 자구계획 달성 속도
  • 김종환
  • 승인 2017.04.05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사옥을 매각하는 등 자구계획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5년 2020년까지 총 5조3000억원 규모의 인적·물적 자구계획을 이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올해 94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등 유동성 부족 우려가 제기되면서 자구계획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최근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자산관리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과 사옥 매각 계약을 352억원에 체결했다. 사옥은 대우조선이 2009년 지은 중형 오피스 빌딩으로 그동안 대우조선 연구개발(R&D) 인력들이 사용해왔다.

이밖에 40억원 상당의 한국선박금융의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 중이다. 자회사인 웰리브 매각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대우조선은 2016년 말 기준 1조7500억원의 자구계획을 달성해 누계 목표 1조4600억원 대비 초과달성(120%)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조정은 2015년 말 대비 직영인원이 1만3290명 중 1만443명으로 21.4% 감소했다. 자산규모는 2015년 말 기준 17조원 중 1조5000억원(8.8%)으로 자산 대비 자구계획 진행이 순조로운 편이다.

한편 대우조선이 최근 초대형유조선(VLCC) 수주에 성공(본보 5일자 5면보도)했으나, 은행보증(RG·선수금 환급보증)을 받는 데까지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날 채권단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이 4일 그리스 선사로부터 2억5000만 달러에 수주한 VLCC 3척의 RG 발급은 당초 산업은행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상과 달리 발급 기관이 정해지지 않았다. 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넘기지 못할 때를 대비해 은행들이 수수료를 받고 발주처에 선수금을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에 대한 은행의 RG 발급이 쉽지 않다는 분위기이다.

김종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