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망률 높은 현실 손 놓고 있어서 안 된다
경남 사망률 높은 현실 손 놓고 있어서 안 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04.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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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지역의 건강지표는 곧 주민이 영위하는 삶의 수준을 말한다. 경남지역 한 해 사망률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경남이 좀처럼 치료 가능 사망률이 높다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5년 경남지역 사망자 2만1313명 중 주요 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이었으며 전국 평균에 비해 이 같은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허혈성 심장질환’의 연령표준화 사망률(20.6명)과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뇌혈관질환’의 연령표준화 사망률(32.5명)은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경상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발간한 ‘경남 사망통계집’에서 2015년 경남지역 연령표준화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381.8명으로 나타났다. 울산 383.9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사망률이 높았다. 서울이 306.6명으로 가장 낮았고 전국 평균은 347.6명이다. 도내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은 창녕 478.8명에 이어 밀양 430.2, 통영 428.7 순이었다. 사망률이 가장 낮은 곳은 병의원이 많은 진주가 356.4명이었으며 거제 357.9, 함양 374.1 순으로 적었다.

경상대병원 관계자의 말처럼 “심뇌혈관질환 발병과 사망원인은 흡연, 음주,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개인습관과 만성질환, 물리·환경적 요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관련자료를 보면 사망원인의 그 실상이 바로 드러났다. 도민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이번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명확한 원인을 찾고 다양한 예방대책이 이뤄져야 함이 필요하다.

도와 지역 의료기관들은 경남의 사망률이 높은 현실에 대해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살릴 수 있는 환자를 미비한 의료시스템 때문에 죽게 만든다면 이보다 안타까운 일은 없어야 한다. 만약에 의료서비스 수준이 떨어진 것이 사망률을 높인 것이라면 그 원인을 파악해 이를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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