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각별한 주의를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각별한 주의를
  • 경남일보
  • 승인 2017.04.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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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이 줄지 않고 더욱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을 속인 사기범도 있었다. 수법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예방책이 나오면 금세 새로운 수법이 등장한다. 그만큼 진화하는 속도가 빠른 범죄가 보이스피싱이다. 초기에는 “자녀를 납치했으니 돈을 입금해라” 등 거짓말로 피해자를 당황시킨 후 돈을 이체받아 챙겼다. 이후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안전한 계좌로 옮겨야 한다”고 속여 범행계좌로 돈을 받는 수법으로 진화했다.

새로운 형인 절도형 보이스피싱은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피해자를 속여 은행에서 돈을 전부 찾아 집안 특정 장소에 보관하도록 지시한 후 경찰서나 농협으로 나오도록 유도한 뒤 피해자의 집에 몰래 들어가 돈을 훔치는 신종 수법이다. 실제로 진해경찰서가 구속한 1100만원을 훔친 말레이시아 국적의 보이스피싱 조직원 A(20)씨 등 2명은 절도형이다.

보이스피싱은 사회적 약자를 피해자로 만들고, 불신을 조장하는 ‘비열한 범죄’다. 중국 등 외국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검거도 쉽지 않다. 경찰 등 사법당국도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더욱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 이처럼 날로 지능화돼 가고 있는 보이스피싱에 대해 경찰과 금융기관은 하루속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와 함께 국민 개개인도 평소 보이스피싱의 유형이나 진화형태에 관심을 갖고, 속지 않도록 주변과 정보를 나누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보이스피싱 피해로 더 이상 어려운 이웃과 시골 어르신들이 피눈물나도록 고생하며 모은 돈을 다 털리는 일들이 계속돼서는 안된다. 현금을 인출해 집안 특정 장소에 보관하라고 하는 것은 100% 사기이므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를 안 당하려면 확인하고 또 확인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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