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AI
끝나지 않은 AI
  • 황용인
  • 승인 2017.04.09 0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용인(창원총국 경제부장)
황용인기자
얼마 전 충남 논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정부와 방역 당국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남 해남에서 처음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계절이 바뀌었어도 종식되지 않고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방역은 심각단계의 최고점을 비롯해 경계, 주의, 관심 등의 4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구제역은 어느 정도 해제가 된 상태지만 고병원성 인플루엔자만은 여전히 신경을 써야 하는 단계에 머물고 있다.

고병원성 인플루엔자는 지난해 11월 전남 해남에서 처음 발생하여 산란계 3만 7000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총 383호 농가에서 발생해 3700만 수 이상 가금류가 매몰처리 됐다.

예년과는 달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산란계 등 가금류의 살처분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함으로써 계란 가격 폭등은 물론 장바구니 물가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도내에서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AI 발생은 통영·양산 지역 등 일부 시·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확산되지 않았다. 하지만 AI 감염지역 농가에서 기르던 산란계 등 가금류 22만 4000수 정도가 매몰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구제역은 경남지역에서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015년 겨울철에는 고성지역에서 발생해 1만 4000수 살처분을 했으며 지난 2014년 겨울철에도 밀양·양산지역에 발생해 19만 9000수 정도 매몰 처리했다. 경남도와 농협은 지금까지도 AI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문제는 가금류의 재앙인 AI와 구제역이 매년 발생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방역 당국이 AI와 구제역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근원적인 대책이 마련되어 더 이상 축산 농가의 시름이 없기를 희망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