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바가지 상혼, 힐링의 적이다
관광지 바가지 상혼, 힐링의 적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04.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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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직무나 해야 할 일들을 벗어나 다른 지역과 환경을 관광하고 체험함으로써 삶의 활력을 얻는다. 상황에 따라 가족과 친지, 지인과 함께하거나 홀로 가까운 유원지를 찾고 유명한 관광지에 발길을 내딛는다. 여행과 소풍을 통해 잠시나마 고단함을 잊고 스트레스를 탈피할 수 있으며 늘상 보고 듣는 풍경과 풍습이 아닌 새로움을 접함으로써 마음의 힐링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일의 능률을 배가시키고 새로운 생각과 상상을 갖게 하여 창의적 의지도 발동시키는 것이다.

관광과 여행에 불청객, 밉상이 꼭 따라붙는다. 필수적으로 비용을 지불해야 할 때 불거지는 과다요금 청구, 즉 바가지 상술이다. 요금을 평상시나 일반적인 실제가격보다 훨씬 더 비싸게 청구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음식과 숙박, 시설물을 이용하는데서 빈번하게 일어난다. 가격을 두고 손님과 업주의 시비가 붙고 심지어 경찰과 행정당국의 개입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바가지를 썼다 하면 마음의 힐링과 복잡한 심사를 해소하고자 하는 여행과 유희의 즐거움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리게 된다. 오히려 부당한 경험에 짜증과 불편함으로 돌아오는 일도 생긴다. 요금시비에서 발단이 되지만 사람과 사람간의 불신, 온당치 못한 사회의 공허한 단면을 보면서 심대한 기운 저하까지 불러온다.

다행히 도가 관광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대책을 강구했다니 길조를 가진다. ‘물가건강지대’ 조성이라는 기치로 바가지요금 업소 관리강화, 환경개선을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 당연히 업주들의 협조도 필요하다. 해당지역의 상인회나 번영회 등 이익단체의 솔선도 요구된다. 차제에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국민신문고 등 유관 공기관 혹은 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공정한 가격 제시로 다시 오게 만드는 것이다. 불변의 선진적 관광전략이다. 다시는 바가지 상술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진력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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