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출신 항일의병대장인 노응규(1861~1907) 의병장을 기리는 추모제향이 12일 임창호 군수, 임재구 군의회의장, 진병영 도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노씨 종친회, 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그러나 일본군이 주둔한 부산항을 공략하려고 김해에서 공격을 준비하던 중 일본군의 기습을 받아 의병 전원이 장렬하게 전사했다.
노 의병대장은 이 자리에서 다행히 화는 피했으나 을사늑약 후 1906년 태인의 무성서원에서 구국 항일 기치를 높이 들고 충청도·경기도·전라도의 분기점으로 들어가 경부철도와 일본 군시설을 파괴하는 등 맹렬한 항일운동을 벌이다가 1907년 체포됐으며, 옥중 단식으로 순국했다. 정부는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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