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형평문학상에 황인숙 시인
제4회 형평문학상에 황인숙 시인
  • 박철홍
  • 승인 2017.04.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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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평지역문학상 최영효 시인 선정
제4회 형평문학제 문학상 수상자로 황인숙 시인, 형평지역문학상 수상자로 최영효 시인이 선정됐다.

형평문학제는 진주시가 주최하고 형평문학선양사업회(회장 김언희)가 주관하는 상으로 이번 심사에는 본상에 시인 고형렬, 나희덕, 이영광 씨가 참여하고 지역상에 시인 장만호, 장철문 씨가 각각 참여했다.

형평문학상은 2015년 4월부터 2017년 3월 사이에 발간된 작품집 중에서 등단 10년이 지난 작가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형평지역문학상은 경남에 거주하거나 경남에 연고를 둔 작가들의 작품집을 대상으로 정했다.

심사위원들은 토론 끝에 ‘못다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를 펴낸 황인숙 시인, ‘죽고 못사는’을 펴낸 최영효 시인을 각각 형평문학상과 형평지역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인 황인숙 씨는 1958년 서울에서 출생,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로 등단했다. 1999년 동서문학상, 2004년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슬픔이 나를 깨운다’ 등의 저서가 있다.

최영효 시인은 1946년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출생, 중앙대 국문과를 중퇴하고 2000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시 ‘감자를 캐면서’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무시로 저문 날에는 슬픔에도 기대어 서라’, ‘노다지라예’ 등이 있다. 진주에서 활동 중인 최 시인은 김만중문학상과 천강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심사위원들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람과 뭇 생명 사이에 거리와 차별을 둘 줄 모른다는 점에서 황인숙 시인이 펴낸 시집의 숨겨진 목소리는 형평운동의 인간해방 정신에 저절로 닿아 있기도 하다”며 “최영효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죽고 못사는’에는 정형시의 한계와 가능성을 고민하고 그 한계와 가능성에 대한 사유와 실험으로부터 미학적 영역을 확보하고자 하는 시인의 절치부심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형평문학상과 형평지역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금 2000만 원과 500만 원이 각각 지원된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진주시 청소년수련관 다목적강당에서 열린다.

한편 2017년 제4회 형평문학제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남강야외무대, 경상대학교 등에서 개최된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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