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한의학박물관 향약집성방 도 문화재 지정
산청한의학박물관 향약집성방 도 문화재 지정
  • 원경복
  • 승인 2017.04.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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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 발간본·인조11년 발간본
제609호·제610호 각각 문화재 지정
산청한의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향약집성방 2책이 경남도문화재로 지정됐다.

산청군은 공립 산청한의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의서 향약집성방 2책이 경남도 문화재 제609호와 제610호로 각각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향약집성방은 모두 4책으로 조선초기 발간된 1책(49-51권), 1633년 인조 11년에 발간된 2책(40-42권, 31권-33권),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1책(85권 합본)이 있다.

군은 이 중 조선 초기 발간된 의서와 인조 11년에 발간된 의서를 지방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2015년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해 4월 경남도 유형문화재 지정을 신청해 이번에 경남문화재로 지정됐다. 군은 조선 초기본은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 신청 절차를 추가로 밟을 예정이다.

향약집성방은 세종대왕의 명에 의해 1433년 6월 85권으로 완성된 책으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약재만으로 모든 치료가 가능하도록 편집된 임상 종합 의학서이다. 동의보감, 의방유취와 함께 한의학 3대 의서로 꼽힌다.

향약집성방 조선 판본은 1633년 훈련도감소활자본 영본이 몇 책만 전해질 뿐, 조선전기에 간행된 향약집성방에 대한 잔존기록은 있으나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바가 없었다.

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향약집성방은 인조 때 간행된 훈련도감소활자본과는 형태가 분명히 구별되고, 간행 연대 또한 더 오래된 것으로 보여 세종 15년(1433년)에 간행된 초판본 또는 성종 9년(1487년)에 간행된 판본으로 판단된다”고 견해를 밝혔다.

강연석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교수는 “인조 11년 당시에는 조선과 후금과의 관계악화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약재만으로 모든 치료가 가능하도록 향약집성방을 추가로 발간하기 위해 제주도에 1질이 보관된 것을 찾아내 훈련도감활자본으로 발간했다”고 말했다.

원경복기자



 
향약집성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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