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잇따른 대선벽보·현수막 훼손 엄단해야
진주서 잇따른 대선벽보·현수막 훼손 엄단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7.04.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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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선거가 격렬한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치달으면서 대선 후보 현수막과 벽보 훼손사건이 진주를 비롯,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진주에서 22일부터 23일 이틀 간 후보 선거벽보와 포스터 훼손 사례가 신안동 공설운동장, 평거동 10호광장 BYC 건물 부근 등에서 3건이나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등에 따르면 주차장 펜스에 설치된 선거벽보는 도로변에 떨어져 나뒹굴고 있었고 일부는 벽보가 찢겨져 있었다.

선관위와 경찰에서는 훼손된 벽보는 우선 새것으로 교체한 뒤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으나, 언제 어디서 또 벽보가 훼손되는 일이 벌어질지 몰라 걱정하고 있다. 선거벽보와 현수막 훼손 문제는 공정선거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다.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뒤쫓고, 또 다른 벽보 훼손 여부를 확인키 위해 지구대 경력을 총동원, 일제점검하고 있다.

부끄럽게도 공식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내걸린 후보들의 선거 현수막과 벽보가 잇따라 훼손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현수막과 선거벽보에 대한 훼손 행위가 이 정도면 전국 전역에 걸쳐 해코지는 어느 정도가 될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선거홍보물 훼손행위는 곧 민주주의에 대한 파괴 작태와 동일하다. 악의적인 것이 아닌 만에 하나라도 장난은 금물이다.

과거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에서 후보 선거 홍보물을 훼손하는 사건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은 범법행위에 대해 대부분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제대로 처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가 공권력을 최대한 동원해서라도 대선벽보와 현수막 훼손범죄의 재발 방지에 힘써야 할 것이며 범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엄벌해야 할 것이다. 벽보와 현수막은 민주주의 축제인 대통령 선거의 징표이자 상징물이기에 게시 종료 시점까지 온전하게 유지돼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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