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채용이 형평성에 어긋날까
지역인재 채용이 형평성에 어긋날까
  • 김영훈
  • 승인 2017.04.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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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기자
 김영훈기자
지난 4일 경상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 ‘경남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이전 기관들의 채용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많은 대학생들과 취업준비생들이 이곳을 찾았다. 이들은 각 기관별 채용정보를 수집하고 자신이 준비해야 될 상황들에 대해 질문을 하면서 이전 기관 채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전 공공기관별로 마련된 채용상담부스에는 대학생들과 취준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기자도 취재를 위해 이곳을 찾았는데 몇몇 사람들을 인터뷰하던 중 다소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받았다.

‘각 기관별 채용정보가 도움이 되었는지’, ‘자신이 무엇을 준비해야 되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다수가 비슷한 답변을 했다.

하지만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달랐다.

기자가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해야 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고 묻자 A씨는 “저는 반대합니다. 지역인재 채용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자신이 지방대(지역) 출신이지만 이전 기관들이 이곳으로 이전해 왔다는 이유로 자신들을 뽑을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또 자신이 만일 타 지역에 가서 취업을 하는데 지역인재 위주로 뽑는다면 자신이 오히려 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A씨의 요지였다.

또 따른 B씨도 형평성과 역차별을 제시하면서 지역인재 채용을 반대했다.

현재 전국 모든 대학생과 취준생들은 각 기업이 요구하는 스펙을 쌓고 채용 조건을 면밀히 살피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인재 채용이 형평성에 어긋나고 역차별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서 순진한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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