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두 보수 정당의 처지가 말이 아니다. 출범 이후 최대 위기에 처해 있다. 대선을 12일 앞두고 두 보수 정당 후보는 10%, 4% 안팎의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도·보수 단일화론이 재부상하고 있다. 대선후보와 당의 지지도가 바닥인 바른정당 국회의원들로서는 대선 이후의 정치적 활로를 찾기 위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선거판을 흔들고 싶었을 것이다.
▶바른정당은 창당 직후만 해도 지지율이 17%까지 치솟았던 것이 6석의 정의당과 4위 자리를 다투는 처지로 전락했다. 낮은 지지율은 유승민 후보만 탓할 일이 못 된다. 유 후보 지지율이 당보다 낮지 않다.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부진한 것은 대안 보수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보수는 진보와 더불어 사회와 정치를 지탱하는 양 날개다. 보수의 몰락은 불행이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바른정당은 지금부터라도 탈출구를 찾아내야 한다. 두 보수당이 지리멸렬한 것은 낡은 안보관을 금과옥조처럼 붙들고 있다 보수 기득권에 빠져 새로운 보수의 통치철학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은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후보를 밀기는커녕 당선 가능성이 없자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를 언급하는 등 전열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유승민 후보는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반발했다. 바른정당은 고사(枯死) 위기에 몰린 것처럼 보인다.
▶바른정당은 창당 직후만 해도 지지율이 17%까지 치솟았던 것이 6석의 정의당과 4위 자리를 다투는 처지로 전락했다. 낮은 지지율은 유승민 후보만 탓할 일이 못 된다. 유 후보 지지율이 당보다 낮지 않다.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부진한 것은 대안 보수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보수는 진보와 더불어 사회와 정치를 지탱하는 양 날개다. 보수의 몰락은 불행이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바른정당은 지금부터라도 탈출구를 찾아내야 한다. 두 보수당이 지리멸렬한 것은 낡은 안보관을 금과옥조처럼 붙들고 있다 보수 기득권에 빠져 새로운 보수의 통치철학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은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후보를 밀기는커녕 당선 가능성이 없자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를 언급하는 등 전열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유승민 후보는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반발했다. 바른정당은 고사(枯死) 위기에 몰린 것처럼 보인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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