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극 ‘순교자의 딸 유섬이’
제20회 가톨릭문학상 특별상에 강희근 경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의 시극 ‘순교자의 딸 유섬이(가톨릭출판사)’가 선정됐다.
가톨릭문학상은 인간이 추구해야 할 보편적인 가치, 공동선 구현 등에 기여한 작품을 발굴하고자 가톨릭신문사가 지난 1998년에 제정했다.
심사위원인 구중서 문학평론가는 “강희근 시인의 시극 소재는 한국 천주교 초대교회 시절 박해 속 신앙이다. 이 작품은 교회사와 민족 정신사 안에서 보람 있는 가치의 차원을 이루고 있다”고 평했다.
또 수상자 강희근 시인은 “이 시대의 순교자는 누구인가를 깊이 통찰하며, 신앙이 신앙으로서도 역사가 되는 길을 모색하고자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내달 10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4층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오는 10월 서울 마포구민회관을 시작으로 성산아트홀, 마산 3·15아트센터, 경남문화예술회관, 거제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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